이 기사는 2026년 6월 16일 17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8000선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키움증권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종목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빠른 시장 대응이 중요해졌지만, 키움증권의 HTS와 MTS 등이 접속오류 등으로 사용자 불안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고 있지만, 지난해 전산 시스템 관련 민원이 1만건을 넘어섰다. 주문 체결 지연과 접속 장애 등 MTS 오류로 투자자 불편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도입한 MTS ‘간편 모드’를 두고도 이용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한다는 불만이 제기되면서 서비스 안정성과 사용자환경(UI·UX)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영웅문S#에서 이날 오전 6시50분쯤부터 접속오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일부 키움증권 고객들은 MTS 접속이 안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접속장애는 넥스트레이드(NXT)의 프리마켓 개장 전 복구됐다.
하지만 장애를 겪은 이용자들의 불만은 쏟아졌다. 최근 넥스트레이드 거래가 급증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MTS, HTS 이용시작 시작도 빨라졌기 때문이다.
당시 키움증권 측은 ‘네트워크 상태가 불안정해 영웅문S를 종료합니다. 기기의 와이파이 또는 모바일데이터 통신상태를 확인 부탁드립니다’라고 접속오류의 이유에 대해 안내했으나, 실상은 키움증권 자체 서버의 문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 관계자는 “키움증권 일부 서버의 접속 오류가 있었다”며 “전체 고객의 접속이 다 막힌 것은 아니고 일부 고객들만 접속이 막혔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의 전산장애가 반복되면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지난해 전산장애 관련 민원은 1만2043건으로 집계됐다. HTS·MTS·홈페이지 등 전산 시스템 오류와 관련된 민원이 1만건을 훌쩍 넘은 것.
키움증권 MTS 장애는 지난해에도 수차례 발행했다. 지난해 4월 개장 직후 발생한 주문 체결 지연 사태가 대표적이다. 당시 시장이 시작된 직후 HTS와 MTS에서 주문 처리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며 매수·매도 주문이 정상적으로 체결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일부 이용자들은 주문이 접수됐음에도 체결 여부 확인이 지연되거나 주문 처리 자체가 늦어지는 상황을 겪으며 거래 과정에서 혼선을 겪었다.
이튿날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전후로 장애가 나타났다. 같은 해 11월에도 MTS 접속 장애가 발생하며 투자자 불편이 이어졌다. 당시 밤 10시부터 약 30분 동안 MTS 접속이 지연되거나 앱이 반복적으로 재부팅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해당 시간대는 미국 증시 급락으로 투자자들의 거래가 집중되던 시점이어서 이용자 불편이 컸다.
반복된 장애로 인해 키움증권은 시스템 안정화 강화를 위해 300억원을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의 전산운용비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키움증권은 지난해 10월 MTS '영웅문S#'에 간편 모드를 새롭게 추가했다. 키움증권은 '원 앱 투 모드' 전략을 도입해 별도 앱을 추가로 설치할 필요 없이 영웅문S# 안에서 기존 모드와 간편 모드를 오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
당시 키움증권은 "간편 모드는 단순히 기능을 줄인 것이 아니라 투자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기획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목소리를 면밀히 분석해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해당 기능이 오히려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 리뷰에는 간편 모드와 계좌 개설 절차로 인해 이용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했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한 이용자는 “앱 업데이트를 해야만 이용이 가능하도록 막혀 급한 상황에서 바로 사용할 수 없었다”며 “업데이트를 선택 사항으로 제공해 달라”고 불편을 호소했다.
이밖에도 간편 모드로 계좌를 개설한 뒤 일반 모드를 이용하려면 추가 절차가 필요해 앱 내에서 해결이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일부 이용자들은 간편 모드와 일반 모드 전환 과정에서 계좌 개설과 한도 해제가 반복되는 ‘무한 루프’가 발생했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TV에 “(지난해) 전산 장애로 인정된 사안에 대해서는 보상 절차를 진행해 대부분 조치가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거래 안정성을 높이고 고객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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