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출신 두 빅리거가 2026시즌 처음으로 한 그라운드에서 뛴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소속팀 사이 3연전 1차전에 나란히 선발 출전한다. 이정후는 5번 타자·우익수, 김하성은 9번 타자·유격수로 출격한다.
두 선수가 나란히 선발 출장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였다. 이정후는 논외다. 그는 16일 기준으로 타율 0.331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MLB) 전체 타율 부문 2위를 지키고 있는 선수다.
반면 김하성은 최근 입지가 좁아졌다. 이정후보다 3년 먼저 빅리그에 입성,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만큼 빼어난 경쟁력을 증명했지만, 2025시즌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한 뒤 내리막이다. 올 시즌도 비활동기간 국내에서 빙판길에 넘어져 당한 손 부상으로 재활기를 보냈고, 5월 중순 콜업 뒤 출전한 17경기에서 타율 0.089에 그치며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선발 출전도 마우리시오 듀본에 밀려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이날 코리안 빅리거 맞대결이 성사됐다. 내·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듀본이 좌익수를 맡는다.
두 선수는 이정후가 빅리그에 데뷔한 2024년, 샌프란시스코의 개막 시리즈(4연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이정후는 당시 14타수 4안타(1홈런)을 기록하며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김하성은 15타수 6안타를 기록하며 '선배미'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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