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I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네갈을 3-1로 꺾었다. 주장 음바페가 두 골을 몰아치며 프랑스의 첫 승을 이끌었다.
프랑스와 세네갈의 맞대결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전을 떠올리게 했다. 당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월드컵 본선에 처음 출전한 세네갈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월드컵 역사상 대표적인 이변으로 남은 경기였다. 24년 만에 다시 만난 본선 무대에서 이번에는 프랑스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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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프랑스는 전반 내내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음바페도 잦은 볼 터치 실수로 흐름을 끊었다. 오히려 세네갈이 더 날카로웠다. 전반 25분 엘 하지 말리크 디우프의 패스를 받은 니콜라 잭슨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를 때렸다. 프랑스는 다요 우파메카노의 몸을 던지는 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은 0-0으로 마쳤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후반 21분 마이클 올리세가 세네갈 수비진 사이로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음바페는 이를 받아 방향만 바꾸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답답하던 프랑스 공격의 물꼬가 한 번에 터졌다.
프랑스는 후반 37분 추가 골을 넣었다. 교체 투입된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아드리앵 라비오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투입 2분 만에 나온 쐐기포였다.
세네갈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이브라힘 음바예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반격은 오래가지 않았다. 1분 뒤 음바페가 페널티 지역 밖에서 대포알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꽂아 넣어 승부를 끝냈다.
이날 두 골은 음바페 개인에게도 역사적인 장면이었다. 음바페는 A매치 통산 58골을 기록, 올리비에 지루가 보유했던 프랑스 대표팀 최다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월드컵 통산 득점도 14골로 늘렸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13골을 넣은 쥐스트 퐁텐을 제치고 프랑스 선수 월드컵 최다 골 기록도 새로 썼다.
이날 2골을 추가한 음바페는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보유한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기록 16골에더 2골 차로 다가섰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던 프랑스는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을 힘차게 시작했다. 프랑스는 오는 23일 오전 6시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반면 세네갈은 전반전 프랑스와 대등한 싸움을 벌였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세네갈은 같은 날 오전 9시 노르웨이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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