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6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서 열린 훈련 도중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6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서 열린 훈련 도중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누누 마티아스 축구국가대표팀 피지컬 코치가 지난달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진행된 사전 훈련캠프 도중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57)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12일 체코와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대회 공동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도 철저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팀은 14일 휴식을 취한 뒤 15일 컨디션 관리 중심의 회복 훈련을 진행했고, 16일부터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돌입했다. 훈련 전 15분 동안 진행되는 팀 미팅은 긴 시간이 아니지만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
선수들의 멕시코에서 일과는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숙소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식사 후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인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으로 이동한다. 이후 오전 10시경 약 15분 동안 훈련장에서 영상을 통한 팀 미팅을 진행하고, 오전 11시부터 훈련에 나선다.
짧고 효율적인 미팅이 가능한 이유는 전력분석 파트의 치밀한 준비 덕분이다. 티아고 마이아(포르투갈·42) 전력분석관과 국내 분석관 2명은 훈련과 경기 종료 후 늦은 밤까지 상대 분석과 영상 제작에 매달린다. 선수들에게 전달할 자료를 만들기 위해 사실상 밤을 새우는 경우가 대다수다.
대표팀은 선수 개인 태블릿을 통해 포지션별 맞춤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공격수에게는 상대 수비 공략법과 공격 패턴을, 수비수에게는 상대 공격 전개와 수비 조직 관련 자료를 전달한다. 홍 감독은 긴 팀 미팅을 통해 모든 내용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 선수들이 미리 숙지한 영상을 바탕으로 핵심 사항만 짚어주는 방식을 선호한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 개인 태블릿으로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선수들이 경기 중 자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이미지 트레이닝을 병행한다. 모두 전력분석관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15분간의 팀 미팅이 끝나면 선수들은 곧장 훈련장의 그라운드로 나선다.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들은 가벼운 러닝과 코디네이션 훈련으로 몸을 푼 뒤 론도(패스 게임)를 진행하고 전술 훈련에 들어간다. 전체 훈련 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다.
분석관들의 역할은 경기 중에도 중요하다. 이들은 경기 중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공한 전자 장비를 통해 선수들의 활동량과 주행거리 등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이를 토대로 벤치에 전술적 제언을 전달하며 경기 운영을 지원한다. 경기 종료 후에는 다시 다음 상대 분석에 돌입한다.
조별리그 통과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멕시코전은 대표팀이 오랫동안 대비한 맞대결이다. 대표팀은 올해 3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멕시코-포르투갈전 영상을 포르투갈축구협회를 통해 확보해 분석 자료로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포르투갈 출신인 주앙 아로수 수석코치(54), 마이아 전력분석관, 누누 마티아스 피지컬 코치(43) 등이 가교 역할을 하며 멕시코 경기 영상 확보에 큰 힘이 됐다.
사포판|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