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캐나다 양국 정상이 국방·에너지·핵심광물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끌어올리기로 뜻을 모았다.
청와대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카니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적극적 공조 방침을 확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국제 질서의 대전환기를 맞아 방위산업 선도국가로서 캐나다의 안보 강화를 뒷받침할 역량과 의지를 갖추고 있다"며 양국 협력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카니 총리 역시 "한국과의 협력 관계 구축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관련 의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정상의 이러한 논의는 현재 진행 중인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과 맞물려 각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최대 6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이 프로젝트를 놓고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이 최종 경합을 벌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에너지 안보 분야에서도 진전이 있었다. 양측은 원유·액화천연가스(LNG)·핵심광물 등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가 시급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첨단산업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과 자원 부국 캐나다가 상호 강점을 활용해 호혜적 협력을 넓혀가기로 한 것이다.
국제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양 정상은 최근 미국과 이란 간 합의로 중동 지역의 평화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진단하고, 역내 안정과 국제 현안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방안을 함께 찾아가자고 약속했다.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은 "6·25 전쟁 당시 참전으로 맺어진 깊은 인연이 있으며 당시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재 양국은 유사 입장국으로서 상호 이익이 되는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오늘 심도 있게 논의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에 화답해 카니 총리는 작년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처음 만난 이래 양국 관계가 꾸준히 성장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방·투자·문화 등 다방면에서 파트너십이 두터워지고 있다"며 협력 확대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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