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에 반드시 필요한 남자는 만났습니다. <복수는 이렇게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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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에 반드시 필요한 남자는 만났습니다. <복수는 이렇게 하는 거다>

웹툰가이드 2026-06-17 04:00:11 신고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 복수는 이렇게 하는 거다>입니다.
부모를 잃고 가문마저 빼앗긴 주인공이
13년 동안 가슴에 품은 것은 오직 복수뿐이었습니다.
주인공은 복수를 위해 한 남자에게
위장 연애를 제안하며 계약을 맺지만,
복수의 불꽃 속에서 싹튼 감정은 점차 사랑으로
번져가기 시작합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이 웹툰의 주인공은 그레이스 테일러입니다.
그레이스는 어릴 적 아버지에게 늘 듣던
'선대 테일러 공작의 맹세'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는 그레이스에게 그 맹세를 기억하는지
물었고, 그레이스는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테일러의 땅에선 굶어 죽는 이가 없게 하라."


아버지는 밀로 가득한 밀밭을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보렴. 네가 다스리게 될 땅이다.
 저 드넓은 밀밭을 가지는 대신,
 그에 합당한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선대로부터
 이어받은 땅과 우리를 믿고 따르는 영주민을 지켜야 해.
 알겠니?"

아버지의 말씀에 그레이스는 대답합니다.

"네, 아버지. 제가 테일러를 지킬게요!"


시간이 흘러, 테일러가의 공녀가 된 그레이스가
집무실에 앉아 있습니다.
그때 사용인이 다급하게 뛰어 들어와 외칩니다.

"큰일났어요! 작센 소백작께서 제시에게!!"

같은 시각, 술에 잔뜩 취한 작센 소백작은
제시를 핍박하고 있었습니다.

"옆에 와서 앉으란 말 안 들려?!
 그게 그리 어려워?!"

옆에 있던 집사가 무릎을 꿇으며 간청합니다.

"죄송합니다. 부디 노여움을 거두시고,
 제시는 이만 보내주시……."

하지만 소백작은 집사의 머리 위로
술을 쏟아부으며 소리칩니다.

"어딜 하인 주제에 허락도 없이 말을 걸어?
 너희 같은 것들은 그냥 주인이 시키는 대로
 복종만 하면 돼!"

소식을 듣고 나타난 그레이스는 소백작에게
밤이 깊었으니 이만 쉬라고 권합니다.
하지만 그레이스를 본 소백작은 그녀의 자태를
훑어보더니, '돈값을 한다'며 비열하게 웃어 보입니다.


그리곤 비아냥거리며 말합니다.

"말로만 듣던 예비 신부께서 납시셨군.
 내내 코빼기도 안 비치더니. 마침 잘 왔어.
 공녀의 아랫것들이 무례를 저질러 훈계하려던
 참이었는데, 아랫것의 잘못은 주인의 책임이잖아?
 예비 신부께서 사죄의 의미로 술 한잔 따르면
 저들의 무례를 용서하지."

그레이스는 제시와 집사를 밖으로 내보낸 뒤
소백작에게 다가갑니다. 소백작은 다가온 그레이스의
머리카락을 만지며 중얼거립니다.

"테일러가 돈값을 할 때도 다 있군.
 영 납득이 안 갔거든.
 이 작센가가 고작 테일러와 혼인이라니."

그가 테일러가를 이토록 무시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과거 데칸 제국의 반석이라 불리던
황금 밀밭의 테일러 공작가는, 그레이스가 어린 나이에
부모를 모두 잃고 가문까지 빼앗기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명색이 황후의 조카인데,
 얼마나 개망나니 짓을 하고 다녔으면 백작가에서
 지참금조차 받지 않고 테일러의 막대한 빚을
 다 갚아 준다고 했을까 싶었는데……
 이제야 이해가 가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소백작이 날뛰자,
그레이스는 차가운 눈빛으로 대답합니다.

"신부의 영지에서 결혼식 전날까지 사용인에게
 추파를 던지는 쪽이 더 미친 거 같은데?"


하나도 틀린 말이 없는 그레이스의 반박에
소백작은 대꾸조차 하지 못합니다.
이성을 잃고 손을 들어 그레이스를 때리려 하지만,
그레이스는 가볍게 피해 버립니다.
결국 중심을 잃은 소백작은 바닥에 굴러다니던
와인병을 밟고 꼴사납게 넘어집니다.

바닥에 떨어진 와인병을 집어 든 그레이스는
소백작에게 다가가며 속으로 나지막이 읊조립니다.

'어머니, 아버지. 덧붙일 말이 있어요.
 저는 숨죽인 채 칼을 벼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 칼날을 치켜들 때가 왔습니다.'

그레이스는 와인병을 치켜든 채 소백작을 내려다보며
말합니다.

"이 꽉 깨물어. 혀 씹으면 죽어."

바로 그 시각, 테일러 공작가에 마차 한 대가 도착합니다.
내린 이는 그레이스가 보낸 청첩장을 받고 찾아온 남자,
월터 리치몬드 공작이었습니다.


그레이스가 보낸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월터 리치몬드 공작 각하.
 제 결혼식에 귀한 발걸음을 해주신다면,
 각하의 비밀을 수호할 가장 날카로운 칼을
 쥐어 드리겠습니다.]

집무실에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 작센 소백작이 있고,
같은 시각 그레이스에게서 가문을 빼앗은 이들이
음흉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로닌 남작에서 테일러 공작 자리를 찬탈한
로제트 테일러와 그녀의 어머니 엠마 테일러는,
그레이스의 결혼식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게
치장합니다.

로제트는 신이 난 표정으로 가증스럽게 웃으며 말합니다.

"그레이스의 결혼식이잖아요~
 예쁘게 차려입고 가서 축하해 주고 싶은걸요.
 작센가에 팔려 가는 거,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그래. 그 애가 잭 작센과 결혼하면서 우리가 작센가에
 진 빚을 전부 탕감받게 되었잖니?
 얼마나 경사스러운지 모른다.
 내일이면 그 지긋지긋한 진짜 테일러도 사라지고,
 드디어 이 성이 온전히 우리의 것이 되는구나!"


마침내 그레이스의 결혼식 당일이 되었습니다.
결혼식 직전까지 집무실에서 태연하게 업무를
보고 있는 그레이스에게 로제트와 엠마가 찾아옵니다.

엠마는 그레이스에게 다가가 뱀처럼 조용히 속삭입니다.

"경거망동해서 우리 테일러가에 누를 끼치는
 일은 없도록 하렴.
 네 남편이 사생아를 데리고 오든,
 손찌검을 하든 무조건 참아라.
 우리에게 도움 청할 생각은 죽어도 하지 말고.
 참는 것만큼은 네가 제법 잘하는 일이잖니?"


이에 한술 더 떠, 로제트는 방을 나서며 비아냥거립니다.

"그래, 평생 그렇게 백치처럼 웃으면서 살아.
 죽어서도 테일러가로는 돌아올 생각하지 말고.
 여긴 이제 우리 집이니까!"

곁에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보던 충직한 사용인들이
그레이스를 보며 눈물을 흘립니다.
하지만 그레이스는 눈물을 삼키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안 돼. 이제 시작이야.
 여기서 감정의 둑이 무너질 순 없어.
 내가 울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건,
 오직 내가 나의 테일러로 다시 돌아왔을 때뿐이다.'



과연 복수의 칼날을 갈아온 그레이스는
자신이 불러들인 월터 리치몬드 공작과의 계약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간절히 바랐던 복수를
완성할 수 있을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 복수는 이렇게 하는 거다>를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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