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3·LG 트윈스)의 방망이가 식을줄 모른다.
오스틴은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1볼넷 3득점 2타점 맹타로 8-2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전까지 KIA 김도영과 홈런 공동 선두였던 오스틴은 1회 첫 타석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터뜨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BO리그 역대 29번째 4년 연속 20홈런으로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6회 말 김도영도 솔로 홈런으로 응수하면서 홈런왕 경쟁은 우열을 가리지 못했지만, 팀 승리를 가져가면서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오스틴은 5-2로 앞선 7회 초 무사 1·3루 찬스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가 김도영의 홈런으로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경기 후 오스틴의 타율은 0.353에서 0.356(261타수 93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장타율(0.667)과 출루율(0.428)을 합한 OPS는 1.095이다. 득점권 타율은 0.427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오스틴은 "정말 기분 좋은 승리였다. 시리즈를 시작하는 경기로 최고의 경기였다. 타격도 잘됐고, (선발 투수) 웰스 선수도 최소 실점으로 경기를 잘 막아줘서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었다"며 "(4시즌 연속 20홈런은) 정말 멋진 개인 기록이다. 하지만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더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김도영의 홈런을) 사실 어느 정도 예상했다. 선의의 경쟁이 내게도 좋은 영향을 준다. 김도영 선수가 대단한 홈런을 쳤기 때문에 그 부분은 함께 축하하고 싶다. 홈런왕 경쟁 구도가 조명되고 있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팀 승리와 우승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몸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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