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나운서’ 황현주, 가정폭력 피해자였다… “CCTV 없는 계단으로 데려가 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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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나운서’ 황현주, 가정폭력 피해자였다… “CCTV 없는 계단으로 데려가 밀쳐”

일간스포츠 2026-06-16 21:31: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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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GOODTV’

방송인 출신 상담사 황현주가 결혼 생활 중 겪은 가정폭력 피해와 이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GOODTV’에서 황현주는 결혼 직후부터 시작된 폭력과 별거, 이혼 과정 등을 털어놨다. 여수MBC 아나운서와 YTN 앵커로 활동했던 그는 현재 사회복지 및 상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황현주는 “33세 무렵 믿음이 있는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마음으로 결혼했다”며 “상대는 이스라엘에서 20년간 생활한 선교사 가정의 자녀였고 신앙이 깊은 사람일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혼 생활은 기대와 달랐다고 했다. 그는 “결혼과 동시에 상상도 못 했던 가정폭력을 경험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당시 방송 활동과 대학원 과정을 병행하며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를 연구하고 있었지만, 정작 자신이 피해자가 되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황현주는 “가정폭력에는 명확한 이유가 없다”며 “얼굴에 물건을 던져 상처를 입힌 뒤 피부과에 데려가 사과하고, 이후 다시 폭력이 반복되는 패턴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폭행을 당하던 중 CCTV를 가리켰더니 잠시 멈추는가 싶었지만, 곧바로 비상계단으로 데려가 계단 아래로 밀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변호사를 찾아 상담을 받았다고 밝혔다. 황현주는 “술에 취한 상태도 아닌데 그런 행동을 했다고 하니 변호사가 ‘CCTV를 피해 계단으로 몰아 밀친 것은 살인 행위와 다름없다. 반드시 이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곧바로 이혼을 선택하지는 못했다고 했다. 황현주는 “종교적인 이유도 있었고 이혼 가정이 됐다는 시선을 감당하기 어려웠다”며 “그래서 바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전환점은 대학원 지도교수의 조언이었다. 그는 “교수님이 전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셨다”며 “목을 조르고 코와 입을 막아 숨을 못 쉬게 했다고 말하자 ‘가정폭력을 공부하는 사람이 맞느냐. 지금 당장 별거를 시작했어야 했다’고 크게 혼을 내셨다”고 회상했다.

이후 황현주는 집을 나와 별거를 시작했다. 그는 “여성 경찰관과 함께 집에 들어가 숨겨진 휴대전화를 확보했고 이후 경찰 신고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별거 후에도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은 이어졌다. 황현주는 “약 3년 동안 상담을 받으며 가정을 지켜보려 했지만 상대는 끝내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지 않았다”며 결국 이혼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현주는 “정말 가정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며 “비록 큰 상처는 남았지만 그 과정이 헛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사회복지 및 상담 전문가로 활동하며 제2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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