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잠실 개표소를 둘러싼 대치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과 체육단체 관계자들이 개표소 진입을 시도했으나 시위대의 저지로 결국 무산됐다.
6월 16일 오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체육단체 관계자들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시위대의 저지에 가로막혔다.
당초 장 대표와 체육단체 측은 시위대의 요구를 수용해 '전산 장비 비접촉', '진입 과정 생중계' 등의 조건을 걸고 입장하기로 합의한 상태였다.
그러나 실제 진입이 시작되기 전, 성조기를 두른 시위 참가자가 출입문을 몸으로 가로막으면서 진입은 난항을 겪었다.
이에 장 대표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이 설득에 나섰지만 여성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장 대표는 시위대를 향해 "최대한 방법은 찾으려고 했으나, 한 분이라도 문을 막는다면 강제로 진행할 의사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출입문 앞으로 몰려든 시위대는 "부정선거, 재선거"라는 구호를 외치며 완강한 태도를 유지했다.
대치가 이어지자 장 대표는 오후 4시쯤 시위대를 향해 “물품을 갖고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체육회 관계자들을 철수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한 뒤 현장을 떠났다.
이날 경기도 시흥에서 현장을 찾은 이현정(29)씨는 "재선거를 당연히 실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국회의원들이 이렇게 잠깐 왔다 얼굴만 비추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힘을 모아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편 6.3 지방선거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12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현장은 여전히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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