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컵 최고 경기!’ 네덜란드 흔든 일본, 극찬 세례 “다크호스 평가 증명, 쉽게 보다간 큰코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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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 최고 경기!’ 네덜란드 흔든 일본, 극찬 세례 “다크호스 평가 증명, 쉽게 보다간 큰코다쳐”

인터풋볼 2026-06-16 20:11: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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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제 확실한 강팀으로 인정받는 분위기다.

일본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미국 댈러스에 위치한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럽과 아시아의 강호로 평가받는 양 팀의 정면 승부. 초반부터 혈투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는데 전반전은 예상보다 조용했다. 네덜란드는 높은 점유율을 확보해 계속해서 공격 기회를 엿봤으나 일본이 조직력 높은 수비로 막아내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부터 피 튀기는 공방전이 펼쳐졌다. 후반 6분 버질 반 다이크가 라이언 흐라번베르흐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었다. 일본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후반 12분 나카무라 케이토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일본의 패색이 더 짙어 보였다. 일본은 균형추를 맞춘 환호가 채 가시기도 전에 후반 19분 크리센시오 서머빌에 실점해 리드를 다시 내줬다. 부상 악재도 있었다. ‘공격 핵심’ 쿠보 타케후사가 덴젤 둠프리스와의 충돌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해 그라운드를 나갔다. 여기에 네덜란드가 후반 막바지 굳히기에 돌입하자, 좀처럼 득점 찬스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 공세를 가한 일본. 노력한 성과를 거뒀다. 후반 43분 가마다 다이치가 코너킥 상황에서 천금같은 동점골을 넣어 다시 따라잡았다. 여러모로 불리한 양상 속에서도 ‘우승 후보’ 네덜란드를 상대로 패배를 면하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번 월드컵 최고 경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이번 월드컵에는 미국의 파라과이 대승 같은 인상적인 경기들도 있었고, 개막전이 열린 멕시코시티의 뜨거운 분위기도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경기의 흐름, 긴장감, 전술적 완성도까지 고려하면 일본의 극적인 동점골로 마무리된 이 경기가 지금까지 가장 뛰어난 경기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 팀은 상반된 스타일의 충돌이 아닌, 오히려 비슷한 철학을 보여줬다. 일본은 공을 소유할 때와 소유하지 않을 때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네덜란드의 전통적인 ‘토털 풋볼’에 가까운 축구를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 후보급 두 팀이 모두 최고 수준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월드컵이 조별리그의 긴장감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런 경기가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팬들에게는 큰 위안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극적인 무승부에 성공한 일본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매체는 “일본은 엔도 와타루, 미토마 카오루, 미나미노 타쿠미의 부상으로 전력이 약화됐지만, 조직력과 전환 속도를 바탕으로 강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월드컵 개막 전부터 다크호스 평가가 많았는데 이번 경기에서 그 이유를 증명해냈다. 후반 내내 동점골 조짐을 보였지만, 결국 코너킥에서 헤더로 득점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일본을 쉽게 봤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다. 이 팀은 강한 조직력과 자신감을 갖추고 있으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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