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로 이동하며 국제 개발협력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한국의 역할을 제시하는 외교 일정에 돌입했다.
유럽을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를 떠나 스위스 제네바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프랑스 에비앙으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에비앙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초청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기념촬영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이어 G7 정상회의 확대회의 첫 세션인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과 국제 연대 재건'에 참석해 국제 개발원조 축소 환경 속에서 개발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공여국과 수원국 간 새로운 협력 모델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공적 재원을 활용한 민간 투자 촉진과 경제 자립 기반 마련 방안을 소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구축과 글로벌 AI 허브 구상 등 AI 분야 비전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협력과 글로벌 불균형 완화, AI 및 디지털 분야 협력이 주요 의제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세션별 발언을 통해 한국의 발전 경험과 정책 방향을 참석국 정상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G7 본회의 일정이 제한적인 만큼 각국 정상 간 양자 회담 일정 조율도 진행 중이다. 여러 국가와 양자 회담 또는 양자 회동이 협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G7 참석이 예정된 가운데 한미 정상 간 별도 회동 또는 양자 회담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프랑스 측이 주최하는 음악회와 공식 만찬 등 환영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제공항에서 열린 출국 행사에 참석했다. 이탈리아 정부와 우리 측 관계자들의 환송 속에 공군 1호기에 오른 이 대통령은 출국장에 마련된 의장대 사열을 받은 뒤 전용기에 탑승했다. 이 대통령은 환송 나온 이탈리아 측 인사와 인사를 나누며 "한국에서 한번 뵙죠"라고 말했고, 김혜경 여사도 감사 인사를 전한 뒤 함께 전용기에 올랐다.
에비앙레벵(프랑스)=이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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