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구윤철 기획재정부 부총리 겸 장관이 전남 해남 솔라시도를 찾아 녹색 전환 분야에 향후 10년간 재정 지원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5극 3특 정책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를 5개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 중심으로 개편하고, 각 권역마다 독자적인 초격차 성장 동력을 육성하겠다는 것이 핵심 구상이다.
태양광 발전단지와 데이터센터 부지를 시찰한 구 부총리는 기업·전문가 간담회 자리에서 국토 공간의 대대적 전환을 예고했다. 사람과 기업이 자연스럽게 모여드는 초광역 경제·생활권을 새롭게 설계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수도권과의 거리가 멀수록 더 과감하고 두터운 지원을 제공한다는 원칙이 제시됐다. 규제 완화부터 세제·재정·금융까지 아우르는 패키지형 지원책이 전면 가동된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서남권과 대경권 방문을 시작한 구 부총리는 5극 3특 전 지역을 직접 발로 뛰며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접수된 건의 사항은 정부·기업·경제단체가 공동 참여하는 '기업혁신 지원 민관협의체'를 통해 정책에 체계적으로 반영된다.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도시인 해남 솔라시도에 대해 구 부총리는 이재명 정부 GX 첨단기술의 전초기지이자 최전선이라고 평가했다. 첨단산업·재생에너지·관광이 어우러진 친환경 성장의 대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중동 전쟁 등으로 에너지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재생에너지로의 신속한 전환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됐다고 재경부는 진단했다. 재생에너지 기반의 고성능 AI 인프라 구축이 한국 경제의 녹색 대전환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태양광 등 세계 시장을 선도할 첨단기술 확보가 해남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구 부총리는 강조했다. 솔라시도 인근에 들어설 재생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와 신산업단지를 세계 최고 수준의 녹색기술 융합기지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비전도 제시됐다.
한국형 녹색 대전환(K-GX) 전략을 통한 정부 차원의 뒷받침도 약속됐다. 지역 내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활용해 차세대 초고효율 태양광 기술의 확보와 상용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 추진 과제로는 2030년까지 효율 35%의 탠덤셀 양산을 위한 초격차 R&D 추진, 산학연 협력 기반의 페로브스카이트 원천기술 확보, 건물·웨어러블·모빌리티 분야 세계 최초 상용화가 제시됐다. 도심형·수송형·수상형·영농형 등 적용 공간 확장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도 포함된다.
구 부총리는 녹색 전환을 부담이 아닌 산업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겠다며, 개인·기업·지역사회 모두가 동참하는 '모두의 녹색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두산에너빌리티, SK이노베이션 E&S, 한화솔루션, BS산업 등 기업 관계자와 한전공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소속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K-GX 전략이 지역 기반 재생에너지 산업과의 연계를 한층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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