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신세계그룹, 계열사 잇단 손질…'리빌딩' 본격화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이슈포커스] 신세계그룹, 계열사 잇단 손질…'리빌딩' 본격화

한스경제 2026-06-16 18:00:00 신고

3줄요약
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그룹 제공

| 서울=한스경제 이현정 기자 | 신세계그룹이 신세계건설 상장 폐지와 신세계푸드 완전자회사 편입, SSG닷컴 재무적투자자(FI) 지분 인수까지 잇따라 추진하며 계열사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11일 SSG닷컴 FI 올림푸스제일차가 보유한 지분 30% 전량을 약 1조2711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거래가 완료되는 오는 8월 26일 이후 이마트 지분율은 기존 45.6%에서 65.1%로, 신세계는 24.4%에서 34.9%로 각각 높아진다.

이마트 관계자는 “모회사인 두 회사의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SSG닷컴의 사업구조를 재편‧강화하는 것”이라며 “SSG닷컴은 플랫폼 내실화 및 사업 전문성 강화에 역량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인수로 일정 수준 높아지는 재무부담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인수 관련 자금 소요 전액을 외부 차입으로 조달할 경우 이마트의 차입금의존도가 36.3%에서 38.7%로, 신세계의 순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3.3배에서 3.7배로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마트의 하향조정 검토 기준인 차입금의존도 50% 초과와 신세계의 하향조정 검토 기준인 순차입금/EBITDA 6배 이상과는 격차가 존재하는 만큼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SSG닷컴의 실적 부진은 변수다. SSG닷컴은 2022년까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2023년부터 역성장으로 돌아섰고, 1000억원대 영업 손실을 지속하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SSG닷컴의 실적 개선 여부 및 SSG닷컴의 실적이 이마트 연결기준 실적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SG닷컴 관계자는 “영업 적자는 전 분기 대비 46억원 감소했다”며 “수익성 중심의 운영 효율화 작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류 및 플랫폼 최적화 작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향후에도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세계건설·푸드 잇단 비상장화

신세계그룹의 리빌딩은 신세계건설 상장폐지에서부터 본격화됐다. 이마트는 지난해 신세계건설을 자발적 상장폐지 방식으로 완전자회사에 편입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건설업 업황 악화 속에서 상장사 체제를 유지하기보다 그룹 내 의사결정 효율성을 높이고 경영 정상화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마트 측은 "신세계건설의 지분을 100% 확보함으로써 효율적인 경영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하고, 사업 구조 재편과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수립 전략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도 완전자회사 편입 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증권신고서 효력을 인정하면서 주식교환 절차가 본격화됐고,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오는 8월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신세계푸드는 완전자회사 전환을 통해 경영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급변하는 식품·유통 시장 환경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측은 "완전자회사 전환 이후 중장기 관점에서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 체계를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 사안의 배경은 다르지만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수렴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상장 자회사 축소와 외부 이해관계 최소화를 통해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 역량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그룹 차원의 리빌딩이 신세계그룹이 추진 중인 미래 사업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미국 AI 기업 리플렉션AI와 협력해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계열사별 현안을 정리하고 의사결정 체계를 단순화하는 과정이 향후 AI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투자 추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