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경쟁 말고 주도하라”…넥슨의 AI 시대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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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경쟁 말고 주도하라”…넥슨의 AI 시대 생존법

더리브스 2026-06-16 17:24: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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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이정헌 일본 법인 대표가 NDC 26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송진원 기자]
넥슨 이정헌 일본 법인 대표가 NDC 26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송진원 기자]

"인공지능(AI)는 거부할 수 없는 확정적인 흐름의 변화이자 창작과 연산 혁명이다. 모두에게 똑같이 구현이 쉬워지는 도구가 쥐어진 지금, 차이를 만드는 것은 무엇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안목과 판단이다"

넥슨 이정헌 일본 법인 대표가 16일 개막한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 2026’(이하 NDC)에서 AI 기술 격변을 맞은 게임 산업과 개발자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올해로 19년째를 맞이한 NDC는 2007년 소규모 사내 행사로 출범한 뒤 국내 게임 산업 관계자들이 모이는 지식 공유 포럼으로 자리 잡았다.

이 대표는 최근 게임 산업을 둘러싼 가장 거대한 흐름으로 AI를 꼽았다. AI 상용화가 90년대 초 인터넷 보급에 따른 산업 혁명에 비유하며 정보와 콘텐츠 자체를 생성하고 분석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0에 가깝게 낮춘다고 진단했다.

또한 기술의 발달로 경력자와 신입 개발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AI 툴이 주어진 상황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완성된 콘텐츠의 퀄리티가 높아지면서 이를 향유하는 유저들의 기준도 더욱 높아지고 세분화될 전망이다.

넥슨 이정헌 일본 법인 대표가 NDC 26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송진원 기자]
넥슨 이정헌 일본 법인 대표가 NDC 26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송진원 기자]

이에 이 대표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개발자가 가져야 할 두 가지 태도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AI를 주도적으로 대하는 태도다. AI가 코딩, 분석, 정보 수급에 활발히 활용되고 있지만 정의되지 않는 문제, 사람과 사람 사이 공감과 감동을 만들어내는 영역은 여전히 사람의 직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AI가 잘하는 것은 답이 정해진 일이다”라며 “AI와 경쟁하려 하지 말고 AI를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도구로써 활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는 안목과 판단이다. 모든 개발자가 같은 AI 툴을 사용하게 된 시점에서 기술 자체보다 ‘무엇을 만들 것인가’를 결정하는 통찰력이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른다는 의미다. 통찰력은 유저에 대한 이해와 공감에서 나오는 만큼 새로운 기술로 무엇을 만들지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

끝으로 이 대표는 “기술이 아무리 바뀌어도 유저는 결국 재미있는 게임을 기억하고 다시 찾는다”라며 “NDC가 게임의 본질을 함께 되새기고 더 깊이 있는 고민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송진원 jin1@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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