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이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만기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는 전 거래일 대비 2.7bp 떨어진 연 3.717%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이는 지난달 27일 기록한 연 3.711% 이후 최저치다.
단기·중기물 금리는 일제히 내렸다. 2년물이 3.2bp 하락한 연 3.573%, 5년물이 1.2bp 내린 연 3.905%를 각각 나타냈고, 10년물 역시 0.8bp 빠진 연 4.110%에 장을 닫았다.
반면 장기물은 오름세를 탔다. 20년물은 0.8bp 오른 연 4.253%를 기록했으며, 30년물과 50년물도 각각 2.8bp, 2.4bp 상승해 연 4.209%와 연 4.075%에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포착됐다. 3년 국채선물에서 1천815계약, 10년 국채선물에서는 6천428계약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이후 국제 유가가 급락했지만, 금리 하락 모멘텀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각각 4.9%, 4.8% 떨어지며 지난 3월 10일 이후 약 3개월 만의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으나, 배럴당 80달러선은 유지됐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전일 하락분에 대한 소화 과정에서 시장이 등락을 반복했다"며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관련 최종 합의가 도출되기 전까지 유가의 추가 변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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