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가 오는 9월 20일 하원(국가두마)을 새로 뽑는 총선을 치른다고 타스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관보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같은 계획이 담긴 법령에 서명했다. 직전 총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하기 1년 전인 2021년이었다.
타스는 "돈바스와 노보로시야 주민들이 처음으로 국가두마 선거에 참여하게 된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를 아우르는 돈바스, 우크라이나 남동부 흑해 연안 일대를 가리키는 노보로시야 등 전쟁으로 점령한 지역을 자국 영토로 편입한 뒤 지방정부를 세워 관리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총선을 통해 돈바스 등 점령지에 대한 장악력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중재하는 종전 협상에서 이들 점령지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두고 팽팽히 대립해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은 우리 가치의 일부"라며 영토를 러시아에 양보할 수 없다는 점을 여러차례 확인한 바 있다.
반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돈바스 철군을 결단해야만 전쟁이 끝날 수 있다는 주장을 고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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