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분방함, 날것의 에너지, 꾸미지 않은 색깔. 케이팝의 새로운 문법을 쓸 보이 그룹이 나타났습니다.
알고리즘을 장악한 베일 너머의 얼굴들
WAYF BOYS. 어떻게 읽어야 할지 망설이게 만드는 낯선 이름이 등장했습니다. 멤버들의 프로필도, 콘셉트도 아직 베일에 싸여 있지만 역설적으로 그 점이 화제가 되며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데요. 정체를 숨긴 채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낸 웨이프 보이즈가 이미 글로벌 팬들의 레이더에 포착되며, 오는 26일 첫 프로젝트로 존재를 본격 알립니다.
이들이 범상치 않은 신인으로 주목 받는 이유는 숫자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공식 SNS 개설 2주 만에 팔로워 73만 명을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팬층을 넓혀 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대형 기획사의 화려한 티저나 대규모 프로모션 없이도 사람들은 피드를 멈추고 댓글을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캐릭터를 활용한 개성 있는 사진과 음악 콘텐츠를 통해 대규모 마케팅 없이 자체적으로 팬덤을 형성한 것이죠. 도화선이 된 건 마이클 잭슨의 ‘Human Nature’ 아카펠라 커버 영상입니다. 긴 설명 없이 공개된 27초짜리 영상이 멤버들의 탄탄한 하모니와 감미로운 음색으로 입소문을 탄 것이죠. 영상은 틱톡에서 조회수 천만 회, 좋아요 수 3백 개를 기록하며 알고리즘을 타고 커뮤니티 전반으로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자유를 만드는 이들의 예술
5인조로 구성된 웨이프 보이즈에는 익숙한 얼굴들이 보입니다. 공개된 멤버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앤드류와 라이언. 앤드류는 엠넷(Mnet) 서바이벌 ‘보이즈 II 플래닛(BOYS II PLANET)’에서 뛰어난 음색으로 이미 주목 받았던 인물이죠. 또 다른 멤버 라이언 역시 같은 프로그램 출신으로,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바 있습니다. 서바이벌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여 준 두 사람이 이제 웨이프 보이즈라는 이름 아래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이 밖에도 여러 연습생 출신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인 멤버 소개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웨이프 보이즈를 이야기할 때 멤버들만큼이나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있습니다. 이들을 만든 소속사 웨이프(WAYF)인데요. ‘Where Art Yields Freedom’과 ‘We Are Your Friend’의 약자로, 예술을 통해 자유를 찾고 대중과 친구처럼 연결되겠다는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들은 전형적인 케이팝 아이돌 시스템 대신 창작자 중심의 문화를 강조합니다. 아티스트가 정형화된 틀 안에 머무르기보다 자유롭게 자신 고유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팬들은 그 과정을 함께 경험하는 것. 그 과정에서 대중과 가까이 소통하고 연결되겠다는 단단한 포부도 담겨 있죠. WAYF가 말하는 새로운 케이팝의 출발점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창립자이자 총괄 프로듀서인 시저(Czaer)는 “아티스트에게 가능성을 열어주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는데요. 자유로운 창작 환경 속에서 아티스트가 자신의 색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것이 WAYF가 그려 갈 케이팝의 모습입니다.
이들이 써내려 갈 뉴 케이팝
웨이프 보이즈는 스스로를 ‘케이팝 5세대’ 대신 ‘Nu-Kpop 1세대’로 정의합니다. 이들이 제시하는 새로운 케이팝은 단순히 음악 장르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음악과 패션은 물론, 라이프스타일과 디지털 컬처, 창작자 중심의 자율성까지 결합된 전무후무의 음악적 움직임이죠. 이전의 케이팝이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로 뻗어 나갔다면, 웨이프 보이즈는 케이팝 자체를 독자적인 색채로 재정의할 전망입니다. 오는 26일 공개될 첫 프로젝트는 그들이 말하는 ‘Nu-Kpop’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첫 번째 단서가 될지도 모르죠. 올해 가장 주목 받는 얼굴 웨이프 보이즈가 전형적인 아이돌의 외형을 허물고, 혁신적인 시도를 선보일 미래가 기다려집니다.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