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KAI 지분 9.04%로 확대...연내 지분 12%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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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KAI 지분 9.04%로 확대...연내 지분 12% 넘긴다

뉴스락 2026-06-16 17:10: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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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CI. [뉴스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I. [뉴스락]

[뉴스락]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KAI) 지분을 9.04%까지 확대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6일 공시를 통해 KAI 지분 6.50%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 역시 1250억 원을 투입해 지분을 1.53%로 늘렸다.

기존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HAUSA)가 보유한 1.01%를 더해 총 9.04%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연말까지 5000억 원을 추가 투입해 지분을 9.97%까지 늘리기로 결의해, 향후 그룹 전체의 KAI 지분율은 12%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화는 이번 지분 확대와 함께 KAI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공시했다.

스페이스X 등 글로벌 우주 기업들이 거대한 자본과 규모를 앞세워 시장을 선점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 간 소모적인 중복 투자를 줄이고 사업 구조를 통합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화의 우주 발사체 및 지상방산 기술과 KAI의 완제기 제작 역량을 결합해 비효율을 제거하고 국가 차원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발사체부터 위성 제작, 우주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우주산업 밸류체인이 구축될 예정이다.

글로벌 항공 수출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통합 패키지 역량도 강화한다. 최근 해외 시장에서는 항공기 기체 단독 구매를 넘어 엔진, 항전장비, 무장체계가 포함된 통합 솔루션과 기술 이전을 요구하는 추세다.

독자적인 차세대 첨단 항공엔진을 개발 중인 한화와 완제기 수출망을 갖춘 KAI가 공동 마케팅에 나설 경우 수주 협상력이 대폭 향상될 수 있다. 기체와 엔진, 항전장비의 최적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출 기반이 마련됐다.

양사의 결합은 남부지방을 중심축으로 한 우주·항공 클러스터 조성과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위치한 경남 창원과 KAI의 사천,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을 연결하는 거대한 종합벨트가 구축된다.

양사는 클러스터 조성을 바탕으로 벤처기업 육성,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협력업체 해외 동반 진출 등 지역 내 상생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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