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판매 절반이 친환경차···전동화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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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판매 절반이 친환경차···전동화 전환 가속

뉴스웨이 2026-06-16 17:0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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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필랑트. 사진=르노코리아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친환경차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지난달 국내 판매 차량 2대 중 1대를 친환경차로 채웠고, 르노코리아도 내수 판매의 80% 가까이가 하이브리드 모델로 집계되면서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16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올해 1~5월 양사 국내 누적 판매량은 49만9752대다. 이 가운데 친환경차(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차)는 24만5838대로 전체의 49.2%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7.7%에서 1년 만에 11.5%포인트(p) 올랐다.

현대차·기아는 올 2월부터 친환경차 판매 비중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이 친환경차 수요 확대를 이끈 요인으로 보고 있다.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차종별로는 주요 판매 모델이 친환경차 비중 확대를 주도했다. 하이브리드는 기아 쏘렌토(3만8314대)와 카니발(1만9822대), 현대차 그랜저(1만5005대)가 판매를 이끌었다. 전기차 역시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3 등 볼륨 모델에 더해 현대차 아이오닉 9, 기아 EV9 등 대형 전기차 판매도 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친환경차 전환 속도에서는 기아가 현대차를 앞섰다. 기아 친환경차 판매량은 현대차보다 4만5466대 많았고, 전체 판매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 역시 60.4%를 기록하며 현대차(38.8%)를 크게 상회했다.

르노코리아는 친환경차 비중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르노코리아 누적 판매는 1만8396대로, 전년 동기(2만3695대) 대비 22.4%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 등록 중 하이브리드 비중은 73.1%에서 79.4%로 오히려 높아지면서 하이브리드 중심 판매 구조가 더욱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업계는 친환경차가 더 이상 일부 소비자를 위한 선택지가 아니라 완성차 판매를 떠받치는 핵심 차종으로 자리 잡았다고 보고 있다. 5월 등록된 신차 12만2249대 가운데 사용 연료별 비율은 휘발유 35.7%, 전기 26.8%, 하이브리드 26.0%, LPG 7.6%, 경유 3.2%, 기타연료 0.6%로 집계됐다.

전기차와 수소차보다 진입장벽이 낮은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BYD와 제네시스 등 주요 브랜드가 하반기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예고하며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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