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최종 서명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TRT하베르 방송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밤 연설에서 "2월 28일 이스라엘의 선동과 도발로 전쟁이 시작됐다"며 "튀르키예인, 아랍인, 페르시아인 사이에 새 불씨를 지피려는 시도는 모두 실패로 끝났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 지역에서 포성이 멈추지 않기를 바라는 자들은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는 것을 불안하게 여길 것"이라며 "그들은 이전에도 수차례 그랬듯 이 과정을 방해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스라엘을 "무고한 팔레스타인인과 레바논인의 피를 손에 묻힌 학살 집단"이라고 부르며 "합의가 서명되는 날까지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발언과 행동을 자제해야 하고 방해 공작에 대해 매우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함께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감행했던 이스라엘이 이번 합의에 불만을 품고 돌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는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첫날부터 신중하고 침착하게 외교적인 입장을 유지했다"며 "이웃 나라이자 형제들과 관계가 손상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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