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캐리 청산’ 우려 삼킨 ‘종전’ 선물...가상자산 ‘강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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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캐리 청산’ 우려 삼킨 ‘종전’ 선물...가상자산 ‘강세’ 전환

투데이신문 2026-06-16 16:58: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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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이미지는 실제사진이 아닌 AI 생성 이미지입니다. [사진=Whisk AI 이미지 제작]
해당 이미지는 실제사진이 아닌 AI 생성 이미지입니다. [사진=Whisk AI 이미지 제작]

【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국제유가가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의 연내 통과 여부가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봤다. 

16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7% 오른 6만6519.2달러에 거래 중이다. 대표 알트코인인 이더리움 역시 전장 대비 3.13%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자산 시장의 강세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과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MOU)에 전자 서명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83.17달러까지 밀려나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지난 3월 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80.75달러로 내려앉으며 3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iM증권 양현경 연구원은 “그동안 중동 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상존했고 미국 노동시장마저 견조해 일각에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대두됐던 상황”이라며 “하지만 종전 선언으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연내 금리 인상 공포가 축소됐고, 이것이 매크로 측면에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우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긴축 공포가 완화된 가운데, 오는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케빈 워시 신임 의장 체제 하에서 첫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재한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8%를 상회한다.

이날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 정책금리를 현행 ‘0.75% 정도’에서 ‘1.0% 정도’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일본의 기준금리는 지난 1995년 9월 이후 약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

앞서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BOJ의 금리 인상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반응이다. 양 연구원은 “이번 인상은 시장 예상치와 일치한다”며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우려하던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에 비해 시장 내부의 이견이 크지 않아 충격이 미미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향후 가상자산 시장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시각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금리 여건도 중요하지만,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 명확성을 확보해 줄 ‘클래리티 법안’의 연내 통과 여부가 가장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홍 연구원은 “시장이 연초 수준의 강세장으로 완전히 복귀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뉴스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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