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상대 멕시코도 놀랐다…훈련 중 이강인 휴대폰 발견한 홍명보 감독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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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상대 멕시코도 놀랐다…훈련 중 이강인 휴대폰 발견한 홍명보 감독 행동

위키트리 2026-06-16 16:5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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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 중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훈련 도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홍명보 감독에게 딱 걸린 장면이 멕시코와 스페인 현지 언론에서 잇달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이 홍명보 감독 발언을 경청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화제를 모은 장면은 한국이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은 다음 날,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에서 포착됐다. 회복 훈련 도중 그라운드 바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던 이강인이 휴대전화를 꺼내 무언가를 확인했고, 이를 발견한 홍명보 감독이 곧장 다가가 별다른 말 없이 휴대전화를 가져갔다.

이강인은 머쓱하게 웃으며 두 손을 뒤로 모은 채 장난스럽게 꾸중을 듣는 자세를 취했다. 홍 감독은 압수한 휴대전화를 바지춤에 넣은 뒤 이강인을 바라봤다. 근처에 있던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와 오현규(베식타스)는 이 광경에 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홍 감독은 이강인에게 몇 마디를 건넨 뒤 휴대전화를 돌려줬고, 이강인도 웃으면서 받아 들었다.

이강인 휴대전화를 장난스럽게 뺏어 숨기는 홍명보 감독 / JTBC News

멕시코 매체 라아파시온은 14일(현지 시각) "홍명보 감독이 훈련 중 스타 선수의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이례적인 장면을 연출했다"며 "마치 학교 같은 장면이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아시아 팀들은 훈련 캠프와 연습 기간 동안 엄격하게 규율을 지키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이 순간은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도 16일(한국 시각) 이 장면을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마르카는 "한국 대표팀은 훈련 중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요소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엄격한 규칙이 있으며, 이강인이 이를 직접 경험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많은 월드컵 참가국과 마찬가지로 한국 대표팀에 규율과 집중력은 매우 중요하며, 특히 소셜미디어(SNS) 등이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는 시대에는 더 그렇다"면서 "비록 이 일은 가볍게 마무리됐지만,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요구되는 엄격한 기준과 규율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도 "한국 국가대표팀의 기준은 훈련 중에도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고 짚었다.

해당 장면은 엄격한 징계와는 거리가 있는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이뤄진 해프닝이다. 체코전 승리 직후 대표팀 분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나온 장면인 만큼, 국내외 팬들도 유쾌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이강인 / 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은 멕시코와의 2차전을 사흘 앞둔 16일(한국 시각)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완전체 훈련을 소화했다. 부상으로 회복 중이던 배준호(스토크시티)와 김태현(가시마)가 정상 훈련에 합류하면서 지난 6일 베이스캠프 입성 이후 처음으로 선수단 26명 전원이 그라운드를 함께 밟았다. 두 선수 모두 멕시코전 출전이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전을 앞두고 양 팀의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할리스코주 정부는 한국과 멕시코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18일(현지 시각) 주 전체에 휴교령을 내렸다. 파블로 레무스 주지사는 "어린이들과 교사, 가족들이 다 함께 위대한 축제를 즐기며 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4만 8000여 명 규모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를 가득 채운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1차전에서 나란히 1승을 챙긴 한국·멕시코 양 팀의 격돌은 A조 선두를 가리는 사실상 '승점 6점짜리' 빅매치다. 대표팀 멘털 코치인 한덕현 중앙대 의대 교수는 16일 훈련장에서 연합뉴스 등 취재진과 만나 "지금 선수들의 심리 상태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스테이블'(안정적)이 딱 맞는 것 같다"며 "1차전 승리에 흥분하지도 않고, 2차전을 당연히 이길 거라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저 즐기는 최상의 상태"라고 전했다.

한국과 멕시코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은 한국 시간으로 19일 오전 10시에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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