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부상에서 회복한 SSG 고명준은 17일 1군에 등록된 뒤 주전 3루수로 나설 예정이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인천=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SSG 랜더스에 지원군이 돌아온다. 거포 내야수 고명준(24)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16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고명준이 내일(17일) 올라온다. 앞으로 3루수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명준은 올 시즌 1군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5, 4홈런, 12타점, 출루율 0.412의 성적을 거두며 SSG 타선을 이끌었다. 그러나 4월 1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커티스 테일러의 투구에 맞아 왼쪽 척골 골절상을 당했다. 이후 재활을 거쳐 10일 삼성 라이온즈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첫 실전을 소화했다. 6차례 2군경기서 타율 0.333(21타수 7안타)을 기록했다.
타선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는 자원임은 틀림없다. 핵심은 고명준의 3루수 기용이다. SSG의 주전 3루수는 KBO 통산 홈런 1위(2409홈런)에 올라있는 최정(39)이다. 그러나 현재 최정의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최근에는 주로 지명타자로만 출전하고 있다. 이 감독은 고명준이 향후 SSG의 주전 3루수를 맡는 게 가장 적합하다고 보고 있는데, 최정의 몸상태가 좋지 않은 지금이 그 계획을 실행할 적기라고 판단했다.
이 감독은 “(최)정이는 꾸준히 몸 상태를 점검해야 할 것 같다. 3루 수비에 대한 부담을 주는 것보다 지금은 타격에만 집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올해도 중요하지만 정이가 내년에 3루수로 나서지 않는 상황도 염두에 두고 움직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적합한 카드가 (고)명준이고, 올해 20경기 정도 3루수로 써보려고 했다. 명준이도 ‘1루보다 3루가 편하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핵심은 최정의 수비 부담을 줄이는 것이다. 그렇다고 지명타자에만 전념하는 건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이 감독은 “정이의 컨디션이 완벽하게 올라와도 3루수 출전 빈도는 (고명준과) 반반을 생각해야 한다”며 “전문 지명타자는 다른 야수들에게 과부하가 많이 걸릴 수 있기에 돌아가며 활용해야 한다. 정이와 더 대화를 나누면서 1루수 병행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손목 부상에서 회복한 SSG 고명준은 17일 1군에 등록된 뒤 주전 3루수로 나설 예정이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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