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 손목 골절로 이탈했던 SSG 랜더스 '거포 기대주' 고명준(24)이 복귀 시동을 걸었다.
16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다음주 고명준이 돌아온다. 현재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0타석 정도 소화했다"라고 했다. 순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사령탑도 반겼다.
특이점이 있다. 고명준은 존재감을 보여준 2024~2025시즌 주로 1루수로 나섰다. 2024시즌은 667이닝, 2025시즌은 986이닝을 막았다.
그런데 이숭용 감독은 "고명준이 돌아오면 3루수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고명준의 1군 3루수 기록은 4와 3분의 1이닝뿐이다.
일단 SSG 핫코너(3루수) 상징적인 선수 최정이 100% 몸 상태가 아닌 점에 주목했다. 이 감독은 "타격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라는 소견을 전했다.
예정된 변화이기도 하다. 우리 나이로 마흔 살인 최정이 언제까지 수비 부담이 큰 포지션을 맡을 순 없다. 고교 시절 3루수였던 고명준에게 원래 올 시즌 20경기 이상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었다. 차츰 주전 3루수로 만들 생각이었는데, 최정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그 계획을 당긴 것이다.
이숭용 감독은 "고명준이 스프링캠프에서도 3루 수비 훈련을 했고, 1루수보다 더 편하다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전의산, 오태곤 등 다른 1루수 자원이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팀 공수 밸런스를 위해 '3루수 고명준' 카드를 빨리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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