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유동화로 배당 확대 기대
진천센터 건립에 4600억 투입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오리온그룹 신사옥 전경. /오리온
[포인트경제]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 중인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대규모 생산 인프라 확충과 자산 유동화를 통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홀딩스 665억원·오리온 10억원 규모…오는 23일 소각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은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자사주 소각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장부가 기준 총 122억원, 전일 종가 기준으로는 675억원 규모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오리온홀딩스는 발행주식 총수의 약 3.97%에 해당하는 248만8770주를 소각한다. 전일 종가 기준 약 665억원 규모다. 같은 날 오리온도 발행주식 총수의 0.02% 수준인 7344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전일 종가 기준 약 10억원 상당이다. 양사의 소각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오리온그룹이 지난 3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개정 상법 시행에 따른 계획을 이행하는 차원으로 보여진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 배당 확대 조치에 이어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의 성과가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공장 가동률 85% 육박…진천에 4600억 통합 거점 구축
한편 오리온은 국내 생산 가동률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동시 진행 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오리온의 국내 생산 중 90% 이상을 담당하는 청주 및 익산 공장 중 청주공장의 가동률이 최근 85%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은 추가 증설을 통해 단기 수요에는 대응하고 있으나, 선제적 생산 확충을 위해 생산과 필름 공급, 물류 거점을 아우르는 '진천통합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진천통합센터의 부지 규모는 56892평으로 총 투자규모는 4600억원이며 현재 공정률은 35% 수준으로 추산된다. 오는 2027년 7월 1단계(Phase 1) 완공 시 4000억원 규모의 매출 증대가 가능하며, 최종 3단계까지 건립이 완료되면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추가될 전망이다. 특히 수출 확대를 감안해 할랄 인증 등 다양한 생산 설비가 마련되며, 제과 외에 추가 카테고리 생산이 가능한 라인도 설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동천 물류센터 유동화 가시화…2000억 확보로 배당 확대 기대
진천통합센터가 내년 하반기 완공되면 기존에 운영하던 물류 및 생산 거점의 효율화 작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나증권 심은주 수석연구위원은 "진천통합센터가 내년 하반기 완공되면 기존 수원 동천 물류센터 유동화도 가능해진다"며 "안산공장도 단기 유동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심 수석연구위원은 "수원 동천 물류센터는 최근 지가가 유의미하게 상승하면서 약 2000억원 유동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사측의 주주정책 강화 의지를 감안할 때 중장기 배당 확대 가능성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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