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멕시코 과달라하라, 나승우 기자) 체코와 한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경기에서 멕시코인에게 인종차별을 당한 인플루언서의 한 마디에 수많은 멕시코인들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인 인플루언서 윤모 씨는 자신의 16일(한국시간) SNS에 스페인어로 일어난 일은 슬펐지만 한 사람의 행동 때문에 결고 전체 국가를 미워할 수는 없다"고 적었다.
이는 지난 12일 한국과 체코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당시 한국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가 열린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을 찾은 윤모 씨가 영상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뒤에 앉아 있던 한 멕시코 남성이 양쪽 눈을 찢는 동작을 취했다.
동양인의 눈을 비하하는 의미가 담긴 명백한 인종차별 행위였다.
윤 씨는 영상을 통해 "월드컵을 보려고 멕시코까지 왔는데 내가 너무 예민한 건가"라며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분노했다.
SNS를 통해 전 세계로 퍼지면서 논란이 커졌고, 결국 해당 남성의 신상까지 밝혀졌다.
과달라하라 시가 위치한 할리스코주의 토목·지형·기하학엔지니어협회(CITGEJ)의 협회장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사태가 커지고 자신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자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또한 협회장직에서도 물러났다.
이후 윤 씨가 이 남성은 미워해도 멕시코 사람 전체를 미워할 수 없다는 글을 올리자 수많은 멕시코 팬들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 팬은 "당신의 다정함에 감사한다. 멕시코에 오는 걸 멈추지 말아달라"고 했고, 다른 팬도 "우리 모두가 그런 건 아니다. 언제든 우리 집에 놀러오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멕시코 전체를 대표해 사과드린다. 대부분의 멕시코 사람들은 이런 사람이 아니다", "멕시코에 온 걸 다시 한번 환영한다. 우리는 널 사랑한다", "감사합니다"라는 댓글로 응원했다.
사진=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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