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트닉 미 상무, 앤트로픽에 보낸 서한에서 적시
(서울=연합뉴스) 설원태 기자 = 미국 상무부는 중국, 러시아, 다른 우려 국가의 군사정보 관계자들에 의해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이유로 앤트로픽에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한 수출 통제를 취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이 지난 12일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서한을 입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서한에서 러트닉 장관은 이러한 위험성을 지적하고 전 세계 모든 나라와 장소의 모든 외국인에게 이들 모델의 접속을 금지할 것을 명령했다.
이후 앤트로픽의 고위 기술진이 15일 상무부에서 관리들과 만나 해결 방안을 협상했다고 한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션 케인크로스 국가사이버국장도 이 실무회의에 참석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러트닉 장관 역시 이 협상 과정에 관여하고 있으며 앤트로픽 관계자들과 수시로 전화통화하는 것으로 전했다.
앤트로픽은 12일 블로그 게시물에서 정부가 페이블5에서 안전장치를 우회하거나 "탈옥"하는 방법이 발견됐다며 외국 접속 전면 금지를 명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앤트로픽은 정부가 발견한 것은 다른 공개 모델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사소한" 결함뿐이었다고 강조했다.
앤트로픽은 지난 9일 페이블5를 출시하기 전에 정부와 협력해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배포 승인도 받았다고 회사 측 관계자는 전했다.
앤트로픽은 지난 4월 미토스 개발 사실을 공개했으나 위험성을 고려해 한동안 정부·기술기업·금융사 등 일부 기관에만 공유해오다 지난 9일 안전장치가 적용된 모델 페이블5를 일반에 출시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임원과 전문가 80명 이상이 러트닉 장관과 케언크로스 국장에게 앤트로픽의 입장을 지지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엔비디아와 어도비 등 주요 기업의 사이버 보안 고위 인사들은 수출 제한 조치 해제를 요청했다.
수출 통제 전문가들은 AI 모델은 원격 접속을 통해 배포되는데 이는 수출 통제 규정의 적용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상무부는 당시 서한에서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기술에 통제를 부과하는 수출통제개혁법(ECRA)에 따라 부여된 권한 아래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한다고 명령했다. 상무부가 이 권한을 사용한 것은 처음이다.
seolwonta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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