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반려동물의 건강관리 요령과 동반 여행 시 유의사항을 전파했다. 기온·습도가 높아 열사병 위험이 커지고 모기·진드기 활동도 활발해져 반려인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이 사람보다 체온 조절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만큼 충분한 식수와 그늘을 제공하고, 실내 온도 등 양육 환경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16일 안내했다.
특히 여름철에는 차량 내부에 반려동물을 홀로 두는 행위가 매우 위험해 짧은 시간이라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과도한 헐떡임이나 침 흘림, 구토,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시키고 동물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여름철에는 모기와 진드기 활동이 증가해 심장사상충과 진드기 매개 질병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수의사 상담 후 용법에 맞게 정확히 투여하고 감염 여부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진드기 매개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전 기피제를 사용하고 외출 후에는 털과 피부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외부 기생충 구제제 역시 수의사와 상담한 뒤 용법에 따라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농식품부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 전 유실에 대비해 동물등록을 완료하고, 장거리 이동 시 2시간마다 배변과 휴식 시간을 확보해 줄 것을 권했다. 또 해수욕장이나 계곡 이용 전에는 반려동물 출입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바닷물이나 오염된 물을 과도하게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반려동물과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경우에는 국가마다 광견병 예방접종, 건강증명서, 항체가 검사 등 요구하는 검역 절차가 달라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검역 조건을 확인한 뒤에는 동물병원을 방문해 반려동물이 항공 이동에 적합한 건강 상태인지 수의사 상담을 받고, 상대국 기준에 맞는 백신 접종과 기생충 처치 등을 진행해야 한다.
동물병원에서 예방접종과 건강증명서 등 목적지 국가가 요구하는 서류를 발급받았다면 관련 서류를 갖춰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검역을 신청해야 한다. 이후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가까운 검역본부 지역사무소나 공항을 방문해 검역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한편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살펴보면 2024년 기준 국내 반려가구는 총 591만가구, 1천546만명에 이른다. 특히 경기와 인천, 서울 등 수도권에선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305만 가구로, 전체 반려 가구의 절반 이상인 51.7%를 차지했다.
이연숙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나기를 위해서는 안전 수칙 준수가 기본”이라며 “함께 여행을 가는 경우 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가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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