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이번 발표는 GLP-1 기반 치료제의 근육 손실 문제를 해결하고, 요요 현상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한미약품은 지난 7일(현지시간) 열린 ADA 2026 발표 현장과 관련해 "근육 증가형 비만신약 연구 결과를 확인하려는 참석자들로 북적였다"고 16일 밝혔다. 이어 "전 세계 비만대사 분야 연구자와 유수의 기업 관계자들은 신개념 비만치료제 HM17321과 HM500197의 개발 전략과 차별화 포인트, 전임상 연구 결과 등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HM500197은 세계 최초 펩타이드 기반 물질로, 마이오스타틴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도록 설계된 차세대 근육 증진 치료제다.
GLP-1 기반 비만치료제는 식욕 억제를 통해 15~20%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지만, 근육 손실과 기초 대사량 감소로 약물 중단 시 지방 재축적(요요 현상) 등 부작용 가능성이 지적된다. 이에 근육 성장에 관여하는 마이오스타틴 및 액티빈 경로를 조절하는 병용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시험관(in vitro) 연구에서 HM500197은 항체 기반 근육 보존 약물인 비마그루맙과 유사한 수준의 마이오스타틴 억제 활성을 나타내면서도 비표적 사이토카인에 대한 억제 활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우수한 마이오스타틴 선택성을 입증했다.
생체 내(in vivo) 연구에서는 비마그루맙 대비 우수한 골격근 선택적 제지방 증가 효능이 관찰됐으며, 비표적 작용을 최소화함으로써 안전성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결과를 제시했다.
특히 고지방 식이로 유도된 비만 마우스 모델에서 용량 의존적 제지방량 증가와 함께 골격근량을 선택적으로 증가시켰다. GLP-1 계열 약물과 병용 투여 시 근 손실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면서 체지방 중심의 체중 감량을 유도해 ‘건강한 체중 감량’ 치료 잠재력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
한미약품은 또 다른 근육 증가 비만신약 'LA-UCN2(HM17321)'이 미국 임상 1상 중이다. 이번 학회에서 다양한 기전의 약물과 병용 가능성뿐만 아니라 심혈관·신장 보호 영역에서의 치료 잠재력을 규명한 7건의 연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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