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AI 시대 '디지털 영토' 수호 나선다…국민 참여형 진단 시스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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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AI 시대 '디지털 영토' 수호 나선다…국민 참여형 진단 시스템 가동

나남뉴스 2026-06-16 14:10: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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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한류 열풍 속에서 전 세계 2억 명에 달하는 팬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한국 관련 정보를 탐색하는 시대가 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고자 'AI 코리아' 플랫폼을 새롭게 선보였다.

문제의 핵심은 국내 공공기관들의 웹 인프라가 AI 로봇의 데이터 수집에 적합하지 않은 구조로 오랫동안 방치돼 왔다는 점이다. 그 결과 주변국에서 생산된 왜곡 정보가 글로벌 AI 시스템에 집중적으로 흡수되고 있다. 독도가 '리앙쿠르락스'로, 동해가 '일본해'로 소개되는가 하면 한복과 김치의 기원이 중국이라는 잘못된 답변까지 버젓이 제공되는 실정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과거 국경선으로 규정되던 영토 개념이 이제는 AI가 학습하는 데이터 자체로 변모했다고 진단했다. 한번 오염된 데이터 생태계는 복구가 거의 불가능하므로 눈에 보이지 않는 디지털 영토를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새로 출범한 플랫폼은 일반 국민이 직접 정부기관 및 지자체 영문 사이트의 AI 최적화 수준을 점검하는 참여형 구조로 설계됐다. SEO(검색엔진최적화), AEO(답변엔진최적화), AIO(인공지능최적화) 세 가지 지표를 토대로 해당 기관의 글로벌 대규모언어모델(LLM) 노출 현황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반크 측은 우선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 교육부를 포함한 정부 부처 및 지자체, 공공기관 등 총 42개 영문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1차 평가를 완료했다. 평가 결과 대한민국 정부포털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강원도청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박 단장은 국민과 700만 재외동포, 그리고 해외 한류 팬 모두가 21세기형 독립운동가로서 이 플랫폼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전국 공공기관 웹사이트를 상시 감시하며 디지털 주권 수호에 함께 나서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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