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컴퍼니, AI 생태계 통합 선언…'토큰 소비량'이 곧 매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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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 컴퍼니, AI 생태계 통합 선언…'토큰 소비량'이 곧 매출 (종합)

나남뉴스 2026-06-16 13:12: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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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업스테이지가 포털 다음과 AI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를 품고 통합 법인 체제를 공식화하며 '토큰 경제' 기반의 새로운 수익 창출 방정식을 제시했다.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 행사장에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같은 청사진을 발표했다.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 솔라를 중심축으로, 다음을 통한 일반 소비자 시장과 타임리를 활용한 기업 고객 공략이라는 쌍두마차 전략이 골자다.

◇ 글로벌 200여 기업 고객 확보…유니콘 등극

올해 상반기에 체결된 신규 계약 규모가 이미 전년도 연간 실적을 초과했다고 김 대표는 밝혔다. 미국과 일본 등 해외를 포함해 약 200개 기업이 현재 업스테이지의 AI 기술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7천300억원에 달하며, 최근 국민성장펀드 첨단전략기금으로부터 1천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로써 국내 AI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최초로 기업가치 1조원을 넘기는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 미중 기술 패권 틈새…한국 AI 독자 노선 강조

앤트로픽의 페이블 5에 대한 외국인 접근 제한 등 글로벌 AI 시장에 장벽이 높아지는 현실을 김 대표는 지적했다. 기술 보유국이 의지만 있으면 공급을 차단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한국형 소버린 AI 육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응용 서비스까지 AI 밸류체인 전체를 갖춘 국가는 드물다"며 한국의 전략적 유리함을 강조한 그는 정부와 관계 기관에 현재의 10배 수준으로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촉구했다.

◇ 오픈소스 모델 솔라 오픈2, 빅테크 견줄 성능

프리뷰 버전으로 공개된 솔라 오픈2는 6월 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AI 성능 평가 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텔리전스 지수에서 44.4점을 획득했는데, 앤트로픽 클로드 소넷 4.6이나 오픈AI GPT-5와 대등한 수치라고 업스테이지 측은 설명했다.

에이전트 성능을 측정하는 타우2-벤치에서는 98%를 달성해 딥시크 V4 프로의 96.2%를 제쳤고, 앤트로픽 페이블 5의 98.5%에 근접하는 결과를 보였다.

업무 자동화를 위해 각 단계를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절차형 에이전트 '업스테이지 스튜디오'도 이날 베일을 벗었다. 자율형과 절차형 에이전트의 결합으로 시장 선도를 노린다는 복안이다.

◇ 다음, 키워드 검색에서 맥락 파악형 AI 포털로 전환

30년간 축적된 고품질 데이터와 주간 활성 이용자 1천만명 이상을 보유한 다음은 에이전트 기반 플랫폼으로 탈바꿈한다. 기존 포털이 키워드에 맞춰 링크를 나열했다면, 새 다음은 맥락까지 스스로 분석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검색 방식을 채택한다.

이건수 AXZ 대표는 AI 오버뷰 기능이 일부 서비스에 이미 적용됐으며 7월 중 범위를 넓힌 뒤 연말까지 전체 검색 쿼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버티컬 검색 특화를 통해 이용자의 일상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것이 차별화 핵심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 타임리, 공공·교육기관 600곳에 AI 에이전트 공급

솔라를 포함한 12개사 70개 모델을 통합 운영하는 타임리는 이미지·영상 생성부터 문서 변환까지 다양한 업무용 에이전트를 단일 인터페이스로 제공한다. 전국 지자체와 공공·교육기관 600여 곳이 현재 이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김대환 타임리 대표는 AI에 대한 사전 학습 없이도 누구나 쓸 수 있도록 직관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하며, 개인의 AI 역량을 조직 전체의 자산으로 승화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 토큰 소비량 극대화가 수익의 핵심

업스테이지 컴퍼니의 비즈니스 모델은 자사 AI가 처리하는 토큰 볼륨에 연동된다. 다음의 하루 방문자 1천만명이 각각 검색 10회를 실행하면 1억 건의 쿼리가 발생하고, 이를 토큰으로 전환할 경우 단독 사업보다 훨씬 큰 규모의 토큰 소비가 창출된다는 계산이다.

다음 인수가 단순 외형 확대가 아니라 토큰 기반 수익 구조 확장을 위한 전략적 행보였음을 김 대표는 강조했다. GPU 인프라 업체에 수익이 집중되는 구조적 한계에 대해서는 "밸류체인 상위로 갈수록 부가가치가 커진다"며 에이전트 보급을 통한 토큰 활성화가 AI 풀스택 기업 모두의 성장 경로라고 답했다.

"강력한 AI 모델과 에이전트, 대중이 사용하는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하나의 지붕 아래 통합했다"며 김 대표는 기업용 AI를 넘어 모든 사람을 위한 AI 시대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로 발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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