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체’의 연상호 감독이 500만 관객 돌파 소감을 전하며 작품에 담아낸 시대적 공포에 대해 설명했다.
연상호 감독은 16일 KBS1 ‘뉴스12’에 출연해 최근 흥행 중인 ‘군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흥행을 예상하는 건 늘 어려운 일”이라며 “다만 영화를 만들 때는 조금이라도 더 많은 관객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칸국제영화제 참석 소감도 전했다. 연 감독은 “10년 전 ‘부산행’으로 칸에 갔을 때도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을 느꼈지만, 이번에는 기대감이 더 커진 것을 체감했다”며 “특히 새로운 형태의 좀비에 대한 반응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좀비’라는 존재 자체가 그 시대의 사회상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며 “‘군체’를 준비하면서 지금 사회가 느끼는 잠재적 공포가 무엇인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내린 결론은 인공지능과 획일화된 사고가 지배하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었다”며 “인간 개개인의 고유성이 점점 무력해진다고 느낄 때 생기는 공포를 영화에 담아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군체’는 지난 13일 국내 누적 관객 수 500만 명을 돌파했다.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 등이 출연했다. 또한 14일 기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에서 역대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오르며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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