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종전] 대만 전문가 "美 대만 정책에 변화 안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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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종전] 대만 전문가 "美 대만 정책에 변화 안 줘"

연합뉴스 2026-06-16 13:05: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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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미국의 대만 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대만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16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다수의 대만 전문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중동전 종전 합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움을 줬다고 특별히 감사를 밝힌 점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문가들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과 러시아 정상에 대한 감사 발언이 단순한 '인사치레성 발언'일 뿐으로 대만해협과 대만에 대한 미국의 입장과 미국산 무기 수출 문제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왕훙런 국책연구원 집행장은 중국이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으로 중국의 핵심 이익이라고 설명하면서 중국이 원래 중동전의 확대되는 양상을 차단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부탁'이 없었더라도 중국이 종전을 위한 방법을 동원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종전의 '공'을 시 주석에게 돌린 것은 아마도 다음 미·중 협상의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는 의도가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왕 집행장은 미국이 대(對)대만 무기 판매의 속도와 일정 조정을 하더라도 절대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의 '장애물'은 중국의 압박이 아닌 대만 내부의 정치적 상황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불쾌하게 여기는 부분은 대만의 1조2천500억 대만달러(약 59조원)에 달하는 국방 특별예산이 62.4% 수준인 7천800억 대만달러(약 37조원)로 삭감된 것"이라고 말했다.

마준웨이 대만 담강대 국제사무전략연구소 연구원은 중국이 이번 미국과 이란 전쟁에서 이중용도 물자(군사용으로도 민간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물자)와 원유구매 확대 등 이란에 대해 많은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문제에 있어 시 주석의 체면을 살리기 위해 '감사하다'고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므로 미국이 중국의 '감정 살피기'를 통한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지만 서태평양 포석 중 하나인 대만과의 안보협력에 대한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 국방안전연구원(INDSR) 쑤쯔윈 연구원은 대만과 미국의 관계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따라 기술적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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