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이 3분의 2 지점을 지났다. 이변이 속출하는 가운데,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들의 '무패' 선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작은 한국이었다. 한국(대회 시작 기준 피파랭킹 25위)은 개막일인 지난 12일, 체코(40위)와의 A조 1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AFC 국가 중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했다.
이후 B조의 카타르(56위)가 스위스(19위)와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1을 획득했고, D조의 호주(27위)가 튀르키예(22위)를 2-0으로 꺾으면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F조 일본(18위)이 강호 네덜란드(8위)에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두면서 이변을 연출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피파랭킹 61위 사우디아라비아가 16위 우루과이와의 H조 첫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는 파란을 일으키며 아시아 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G조의 이란(20위)도 승점을 추가했다. 다른 팀과는 달리 피파랭킹이 낮은 뉴질랜드(88위)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달성했다. 뉴질랜드의 짜임새 있는 플레이에 고전하며 1-2까지 끌려가던 이란은 후반 막판 동점골을 추가하면서 AFC 팀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란 대표팀 선수들은 미국과 전쟁이 이어지는 자국 상황으로 대회 준비가 어려웠다. 이란은 애초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베이스 캠프를 차릴 예정이었지만, 외교 갈등과 비자 발급 문제 등으로 급하게 멕시코 티후아나로 베이스 캠프를 바꾼 바 있다. 이란은 경기가 열리는 로스앤젤레스까지 이동에만 5시간이 걸리는 악조건을 겪은 끝에 무승부를 달성했다.
이제 J조의 요르단(63위)과 K조의 우즈베키스탄(50위)만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AFC 팀은 조별리그 첫 경기 무패를 완성한다.
다만 상대는 강력하다. 요르단은 17일 오후 1시에 오스트리아(24위)를 상대하고, 우즈베키스탄은 18일 오전 11시에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13위)를 상대한다. 하지만 '축구공이 둥글다'는 말대로, 다른 AFC 팀들도 강호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나머지 두 팀도 어떤 이변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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