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몽골·네팔 접촉 이어 미얀마 대통령 초청…'주변외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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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몽골·네팔 접촉 이어 미얀마 대통령 초청…'주변외교' 박차

연합뉴스 2026-06-16 12:52: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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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티베트 등 '핵심이익' 거듭 강조…미중 경쟁 속 대외환경 관리

미얀마 정상 국빈방문 환영하는 중국 베이징 톈안먼광장의 모습 미얀마 정상 국빈방문 환영하는 중국 베이징 톈안먼광장의 모습

[EPA 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최근 '주변외교'에 무게를 싣고 있는 중국이 몽골에 이어 네팔과 미얀마를 잇따라 접촉하며 대외 환경 관리에 나섰다.

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전날 베이징에서 시시르 카날 네팔 신임 외무장관을 만났다.

왕 주임은 "중국은 네팔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굳게 지키고 대만·티베트 등 중국의 핵심이익 문제에서 굳건한 지지를 보내준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중국은 언제나 네팔과의 관계를 주변외교의 중요한 위치에 놨고, 네팔에 대한 우호 정책은 네팔 전체 인민을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 주임은 "중국은 영원히 네팔 발전·진흥과 현대화 프로세스에서 신뢰·의지할만한 좋은 이웃·동반자일 것"이라며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과 전력망·도로·통상구·항공 등 인프라 협력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카날 장관은 "대만과 티베트 문제는 모두 중국의 내정이고, 네팔은 확고부동하게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키고 있다"며 "중국의 완전한 통일을 지지하고, 어떠한 세력이든 네팔 영토를 이용해 중국의 이익을 훼손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중국은 작년 4월 '주변외교 공작회의' 이후 아시아 각국을 포함한 '주변외교' 비중을 높이고 있다.

미국과의 글로벌 전략 경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국내 및 주변 환경 불안 요소를 관리하고, 영토·주권 등 자국의 핵심이익에 관한 주변국의 '보장'을 확인받으면서 세력권을 다지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기조 속에 중국은 최근 동남아시아 각국과의 소통에서 '주변외교' 개념을 꺼내 들고, 경제·무역을 넘어 외교·치안·국방까지 협력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언제나 중한 관계를 주변외교의 중요한 위치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고, 이달 북중 정상회담에선 동남아 국가들과의 접촉에서 자주 거론한 '외교·법집행·군대 교류'를 향후 목표로 제시하며 북중 관계 역시 주변외교의 일환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아시아 각국을 주변외교 틀로 재정렬하는 작업은 이달에도 계속 진행 중이다.

왕이 주임은 이달 13∼15일 '북부 주변'인 몽골을 방문해 '주변외교의 중요 위치'를 거듭 강조했다.

중국은 15∼19일엔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했다. 미얀마는 중국 남부 윈난성과 남서부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에 맞닿은 곳으로, 최근 미얀마 내전과 '범죄 단지' 문제 등으로 인해 중국이 중점 소통해온 곳이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대통령과 만났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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