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로마에서 이탈리아 국빈 방문과 바티칸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프랑스로 출발한다.
이 대통령은 내일까지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도 참석했다.
우리 입장에서 이번 정상회의의 최대 관심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G7 회의에 참여하는 만큼 이 대통령과의 조우도 가능하다.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 만남이 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시간이 맞으면 회담을 열 수 있지만 우리가 주안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안은 아니다”라면서 “상황이 가변적이기 때문에 열어두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 인도, 케냐, 이집트 등 초청 5개국 정상들과 함께하는 확대 회담에 참여한다. 우리를 포함한 G7 초청국이 참여하는 세션은 첫날 확대회의 1세션, 둘째 날인 17일 오전 확대회의 2세션과 업무 오찬이다. 이 대통령은 첫날 저녁 프랑스 측의 공식 만찬 등 환영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확대 세션에서는 개발 협력, 글로벌 불균형 완화,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등이 주요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가교 역할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가 타결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만큼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가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도 높다.
앞서 종전 로드맵을 담은 양해각서(MOU)에 합의한 미국과 이란은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최종 서명에 나설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수급이 안정화되고 그간 호르무즈 해협 항행에 제약받아 온 우리 선박과 선원들을 포함한 모든 선박이 조속히 안전한 운항을 재개할 수 있길 바란다”며 “국제사회가 오랫동안 기대해 온 사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협상 타결을 끌어낸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협상 당사국 및 관련국들의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이번 합의가 중동 지역을 넘어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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