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종 "지방에서도 서울대병원 진료 받는 '원 호스피탈' 만들겠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백남종 "지방에서도 서울대병원 진료 받는 '원 호스피탈' 만들겠다"

이데일리 2026-06-16 12:00:04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지방에 있더라도 서울대병원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원 호스피털(One Hospital)’을 만들겠습니다.”

취임 후 처음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백남종 서울대병원장의 첫마디에는 ‘원 호스피털’이라는 표현이 담겼다. 이는 필수의료 위기 속에서 서울대병원이 전국의 의료기관에 노하우와 진료 절차를 전수해 국가 의료체계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었다.

1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백남종 서울대병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치영 기자)


백 병원장은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대한민국 의료는 거대한 전환점”이라며 “서울대병원은 단순히 진료를 잘하는 병원을 넘어 국가 필수의료를 책임지고 미래 의료의 기준을 제시하는 초일류 병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원장이 가장 먼저 꺼낸 화두는 ‘전국 어디서나 서울대병원이 치료하는 시스템’이다. 수도권 쏠림과 지역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립대병원 네트워크와 공공의료기관, 상급종합병원이 함께하는 하나의 병원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표준진료지침을 공유하고 원격협진을 확대하면서 서울대병원이 축적한 노하우를 전국 의료기관과 나누겠다”며 “지역에 있더라도 서울대병원의 지원을 받으며 최고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백 원장은 서울대병원의 역할이 진료 현장에만 머물지 않고 보건의료 정책을 주도하는 사령탑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대한 임상 데이터를 보유한 서울대병원이 보건의료 정책의 실질적인 싱크탱크 역할도 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정부에 전달하고 함께 정책을 만들어가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백 병원장이 그리는 미래 병원의 또 다른 축은 인공지능(AI)이다. 그는 AI 기반의 ‘지능형 연결 의료’를 서울대병원의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진료와 행정 뿐만 아니라 퇴원 이후의 돌봄까지 AI와 데이터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그는 ‘디지털 호스피털 홈(Digital Hospital Home)’ 모델을 제안하면서 집에서도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내세웠다.

백 병원장은 “퇴원했다고 병원과의 연결이 끝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며 “AI를 활용해 고위험군을 미리 선별하고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의료진이 조기에 개입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도 서울대병원의 관리를 받으며 필요한 순간 전문진이 개입하는 의료 환경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병원 안에서만 치료가 이뤄지는 개념을 넘어 환자의 일상까지 의료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1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백남종 서울대병원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안치영 기자)


연구와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도 빼놓지 않았다. 백 원장은 서울대와 병원이 보유한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산·학·연·병 협력을 통해 연구성과가 기술사업화와 창업으로 이어지고 그 수익을 다시 연구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이끌 인재로는 ‘의사과학자(MD-PhD)’를 꼽았다.

그는 “모든 의사가 같은 길을 갈 필요는 없다”며 “어떤 의사는 환자를 진료하며 최고의 임상의가 될 수 있도록, 또 어떤 의사는 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법과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는 의사과학자를 적극 육성해 의료기술 혁신과 창업으로 연결시키겠다.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백 병원장은 마지막으로 서울대병원이 추구하는 방향을 다시 한 번 ‘국민의 병원’으로 정리했다. 그는 “서울대병원은 국민의 병원, 미래 병원,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민이 가장 어려운 순간 마지막으로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