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의원 모임 미래혁신포럼서 '보수당의 책임과 미래' 강연
지선 도움 준 의원들과 만찬…정점식 신임 원내대표와도 만남 조율
(서울=연합뉴스) 노선웅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대역전극을 써낸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의도와 접점을 늘리고 있다.
오 시장은 내주 의원 모임에 참석해 당을 둘러싼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또 지방선거 국면에서 자신을 도운 의원들과 연달아 식사 일정을 잡고, 조만간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와도 만찬을 하는 등 당내 의원들과 스킨십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오 시장은 오는 24일 국회의원 연구모임인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회장 김기현)에 연사로 초청받아 강연에 나선다.
지방선거에서 '절윤' 입장을 고수하며 장동혁 대표와 거리를 둬 온 오 시장은 이날 강연 주제가 '보수당의 책임과 미래'인 만큼, 장 대표 거취 문제와 재선거 주장 등 당의 여러 현안에 대한 입장을 자연스레 밝힐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보내주신 민심은 분명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대안정당으로 다시 태어나 정부·여당의 독주를 견제하라는 명령이었다"며 "당 지도부는 그 기대에 부응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그는 장 대표를 향해 "온 당을 소모적인 재선거 주장으로만 몰아가고 있다"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또 오 시장은 이달 말과 다음 달 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과거 주폭 논란에 문제를 제기한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논란에 대해 행정안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오 시장을 대변한 의원들과 잇달아 만찬을 갖는다.
아울러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와도 만찬 일정을 조율 중이다.
그간 서울시정에 집중해온 오 시장은 꾸준히 보수진영 대권 잠룡으로 꼽히면서도 여의도에 '친오세훈계'를 늘리지 못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왔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당 지도부와는 거리를 두고, 권영진·조은희·김재섭·박수민 등 당내 의원들과 호흡을 맞춰 승리를 거둔만큼 당내 입지를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오 시장의 여의도행을 두고 향후 보수 재건과 2030년 대선을 염두에 두고 당내 지지 기반을 다지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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