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30조 규모 회사채 발행 나선다…AI 투자금 몰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엔비디아, 30조 규모 회사채 발행 나선다…AI 투자금 몰려

M투데이 2026-06-16 11:25:43 신고

3줄요약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엔비디아가 최대 250억 달러 규모의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AI 반도체 수요 폭증으로 막대한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규모 차입을 추진하면서, 시장에서는 AI 생태계 확대를 위한 전략적 자금 확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이번 회사채 발행에는 최대 850억 달러 규모의 투자자 주문이 몰렸다. 

이는 발행 예정액의 3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AI 관련 기업에 대한 채권시장 투자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엔비디아가 회사채 시장에 나서는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조달 규모는 50억 달러였지만, 이번 발행 규모는 최소 200억 달러에서 최대 2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5년 사이 회사의 몸집과 자금 수요가 크게 달라진 셈이다.

이번 채권은 만기 2년물부터 30년물까지 총 7개 트랜치로 구성된다. 조달 자금은 기존 부채 상환과 차환을 포함한 일반적인 기업 목적, 전략적 투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AI 산업 성장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2022년 말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AI 모델 기업과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엔비디아 GPU를 대거 사들이면서 회사 실적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엔비디아 창업주 젠슨황(황인훈)CEO
엔비디아 창업주 젠슨황(황인훈)CEO

실제로 엔비디아의 2022 회계연도 매출은 약 270억 달러였지만, 2026 회계연도에는 2160억 달러 수준까지 뛰었다. 

AI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연산 인프라 구축 경쟁이 엔비디아의 매출 성장을 밀어 올린 핵심 배경이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내년 1월 종료되는 2027 회계연도에 2000억 달러가 넘는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분기 잉여현금흐름도 49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엔비디아가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은 AI 생태계 전반에 대한 투자 여력을 키우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최근 인텔 지분 50억 달러어치를 확보했고,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는 최대 100억 달러를 투자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대규모 자금 조달에도 300억 달러를 출자하기로 하는 등 AI 관련 투자 범위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반도체 공급망과 AI 모델 기업,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에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알파벳과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채권시장에 잇달아 나서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과 설비투자가 필요한 만큼, 대형 기술기업들의 자금 조달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알파벳은 대규모 주식 관련 발행 계획과 함께 최근 채권 발행을 확대했고, 아마존도 미국과 유럽, 캐나다 등에서 대규모 채권 조달에 나섰다. 슈퍼마이크로 역시 하드웨어 부품 구매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 계약을 체결했다.

채권시장 환경도 엔비디아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완화 기대감으로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엔비디아는 비교적 낮은 금리로 장기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을 맞았다.

엔비디아는 주주환원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5월 주당 배당금을 1센트에서 25센트로 올리고, 8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잉여현금흐름의 약 절반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대규모 회사채 발행 소식에도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3.5%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 약 14%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들은 회사채 발행이 재무 부담보다 AI 투자 여력 확대에 가깝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행은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가 공동 주관한다.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투자가 동시에 커지는 상황에서 엔비디아의 자금 조달은 단순한 부채 확대가 아니라 AI 생태계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향후 AI 산업의 성장 속도와 투자 수익성이 엔비디아의 대규모 차입이 정당했는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