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악성 앱과 메시지 등 모바일 금융 사기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도록 갤럭시 기기의 보안 체계를 전면 고도화한다. 이와 함께 기업 간 거래(B2B)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를 위한 특화 제품을 선보이며 전방위 기술 마케팅에 나섰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하반기 공개되는 갤럭시 신제품과 운영체제 'One UI 9.0'부터는 '피싱앱 위험 알림' 기능이 강화된다. 기존 설치 단계 차단을 넘어, 이미 기기에 탑재된 앱이 악성 프로그램으로 확인될 경우 실행 자체를 원천 차단하고 삭제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보이스피싱 통화 이후나 원격 제어로 설치된 의심 앱의 경우 경고 알림을 띄우는 기능도 포함된다.
정부 기관과의 협력 체계도 나선다. 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과 공조해 주기적인 보안정책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특히 최신 플래그십 라인업을 중심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네트워크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보안 정책을 갱신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AI 기반의 사기 대응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KISA로부터 월평균 50만 건의 데이터를 제공받아 학습한 딥러닝 기반 '인텔리전스로 차단' 기능은 불법 도박, 스미싱 메시지 등을 자동으로 분류한다. 해당 기능은 지난 2024년 9월 도입 이후 올해 4월까지 누적 약 4억 건의 악성 메시지를 차단했다. 아울러 AI가 수신 전화를 대신 받아 내용을 요약하는 온디바이스 방식의 '통화 스크리닝'과 실시간 위험도를 안내하는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등도 탑재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호텔 기술 전시회 '하이텍 2026'에 참가해 숙박업계에 특화된 B2B용 '더 프레임(모델명: HL03H)' TV를 공개하며 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
호텔용 더 프레임은 4K QLED 화질과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안티 글레어 패널, 액자 형태의 초슬림 디자인을 갖췄다. 전원이 꺼져 있을 때도 예술 작품을 보여주는 '컬렉션 허브' 기능을 적용해 객실의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호텔 전용 통합 매니지먼트 솔루션인 '링크 클라우드'를 함께 제공한다. 관리자는 전 세계 객실 TV의 상태를 원격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누적된 투숙객의 서비스 이용 패턴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부가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폴리뉴스 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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