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발키리가 ‘르망 24시’에서 프로그램 출범 이후 최고 성적인 종합 8위를 했다.
애스턴마틴 THOR 팀의 #007호차 발키리는 프랑스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제94회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종합 8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톰 갬블, 로스 건, 해리 팅크넬이 교대로 주행한 #007호차는 르망 24시에서 톱10 피니시를 달성하며 발키리 하이퍼카 프로그램의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이번 결과로 애스턴마틴 THOR 팀은 2026 FIA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에서 5경기 연속 포인트 피니시를 이어갔다. #007호차는 시즌 초반 이몰라에서 9위를 한 후 스파-프랑코르샹에서는 4위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르망 24시 종합 8위가 더해지면서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발키리는 애스턴마틴과 THOR가 양산형 발키리를 기반으로 공동 개발한 하이퍼카다. 하이퍼카 규정에 맞춰 호몰로게이션을 받은 발키리는 WEC와 북미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에 동시에 출전하고 있다. 애스턴마틴은 이번 결과를 도로 주행이 가능한 하이퍼카 기반 레이스카가 르망 24시에서 거둔 최고 성적으로 평가했다.
르망 주간 초반부터 발키리는 가능성을 보였다. 발키리는 공식 테스트에서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고, 예선에서는 두 대 모두 하이퍼폴에 진출했다. 마르코 소렌센, 알렉스 리베라스, 로만 드 안젤리스가 주행한 #009호차는 7그리드를 확보했고, #007호차는 11그리드에서 출발했다.
총 62대가 출전한 결승에서는 초반부터 치열한 페이스 경쟁이 이어졌다. 두 대의 발키리는 야간 주행 구간을 거치며 모두 톱10권에 진입했고, #007호차는 안정적인 주행과 전략 수행을 앞세워 순위를 지켜냈다. 장시간 레이스에서 요구되는 운영 완성도와 안정성이 맞물리면서 최종 8위 피니시로 이어졌다.
반면 #009호차는 아쉬움을 남겼다. #009호차는 경기 후반까지 하이퍼카 클래스 포인트권을 유지했지만 종료 한 시간을 남기고 발생한 문제로 피트에 들어가며 최종 14위로 밀렸다. 시즌 첫 포인트 획득 가능성이 있었던 만큼 아쉬움이 큰 결과였다.
애스턴마틴 THOR 대표 이안 제임스는 “8위 완주는 이 프로그램에 있어 큰 도약”이라며 “매 경기 경주차와 팀이 얼마나 발전하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강력한 경쟁자들이 모인 르망에서 전략을 완성도 높게 수행한 결과 #007호차가 주목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애스턴마틴 내구 모터스포츠 총괄 아담 카터는 “올해 르망은 발키리의 WEC 여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었다”며 “연료가 적은 상태에서 발키리의 페이스는 훌륭했지만 결승에서 직선 구간 최고속도 경쟁력은 아쉬움으로 남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팀은 전략을 완성도 높게 수행했고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내구 레이스에서 값진 포인트 피니시를 달성했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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