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에 따르면 6·3 지방선거 개표 관련 시위가 이어지면서 핸드볼경기장 내 체육행정 공간 출입이 10일 넘게 제한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국가대표 지원과 국제대회 준비, 종목단체 운영 등 주요 업무가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유 회장은 "업무 공백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60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업무에 꼭 필요한 물품만이라도 반출할 수 있도록 공권력 행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특히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출전을 준비 중인 펜싱 국가대표 선수단은 장비 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인천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대한수중핀수영협회도 대회 운영에 필요한 자료와 장비 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한 종목단체들은 회계 업무에 필요한 OTP와 공동인증서, 법인카드 등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단체는 선수단 지원비와 직원 급여 지급, 세금 및 공과금 납부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체육인들은 이번 갈등의 당사자가 아님에도 가장 큰 피해를 감내하고 있다"며 "국가대표 선수들의 권익과 대한민국 체육의 공공 기능이 더 이상 침해되지 않도록 정상적인 출입과 업무 수행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회·시위의 자유는 존중받아야 하지만 다른 국민의 권리와 공공 기능을 침해하는 방식으로 행사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경찰에 조속한 해결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대한체육회와 71개 회원종목단체는 업무방해와 피해 사실이 확인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포함한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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