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소야대 시의회 마주하는 전재수, 출발 전부터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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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야대 시의회 마주하는 전재수, 출발 전부터 신경전

연합뉴스 2026-06-16 10:22: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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田 "민주당에 상임위원장 배분하면 좋을 듯"…국힘 "오만한 월권 행위"

기자회견하는 이종진 부산시의원 기자회견하는 이종진 부산시의원

[촬영 민영규 기자]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과 여소야대인 제10대 부산시의회가 출발 전부터 신경전을 벌이며 험난한 동행을 예고했다.

전 당선인이 시의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배분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자 제10대 시의회 최다선(3선) 의원 가운데 1명인 국민의힘 이종진 의원이 월권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6·3 지방선거 부산시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48석 가운데 11석, 국민의힘은 37석을 차지해 뚜렷한 여소야대를 형성했다.

이 때문에 우위를 점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부의장 2명 가운데 1명을 안배하고, 나머지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기자간담회하는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기자간담회하는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촬영 김선호 기자]

전 당선인은 이와 관련해 15일 기자 간담회에서 "민주당에 일하는 자리인 상임위원장을 배분해주면 좋겠다. 의전용 부의장직을 받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 시의원 11명이 선출된 것은 시민이 전재수와 시의회에 '너희 마음대로 하지 말고 머리를 맞대서 하라'는 정치적인 의사표현"이라며 양보와 타협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종진 의원은 16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전재수 당선인의 오만하고 독선적인 월권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지방의회 고유 권한과 독립성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전 당선인의 안하무인격 행태를 국민의힘은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또 "취임 전부터 시의회 내부 인사에 간섭하는 것은 시의회를 시장 발아래 두고 좌지우지하겠다는 독재적 발상과 다름없다"면서 "부의장 자리를 의전용으로 비하한 것은 전 당선인이 평소 의회를 얼마나 경시하고 있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 소속 재선 시의원 9명이 함께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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