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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육아와 집안일을 둘러싼 갈등으로 지친 부부의 사연에 오은영 박사가 따끔한 조언을 건넸다.
15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너만 힘들어? 나도 힘들어!”를 외치는 ‘야너두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결혼 4년 차인 28세 남편과 24세 아내는 연년생 자녀를 키우고 있다. 아내는 “남편이 결혼 후 180도 달라졌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공개된 관찰 영상에서 남편은 장모가 집에 와 있는 상황에서도 침대에 누워 휴대전화를 들여다봤다. 출근길에도 아내와 아이들에게 인사하거나 눈을 맞추지 않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남편은 일하고 오면 잠만 자고 휴대전화만 본다”며 “육아를 나 혼자 버티는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반면 청소업체를 운영하는 남편은 “일이 너무 힘들다. 5분이라도 더 자고 싶다”고 맞섰다.
친정엄마가 돌아간 뒤 홀로 두 아이를 돌보는 아내의 일상도 공개됐다. 둘째를 업은 채 집안일을 이어가는 모습에 MC 소유진과 장동민은 “제일 힘든 시기”라며 깊이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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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내는 “남편이 저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면 저렇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특히 홈캠 영상에서는 아이가 잠들지 못해 칭얼거리는 상황에서도 부부가 서로 언성을 높이는 모습이 공개돼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남편은 “혼자 힘드냐. 적당히 해라. 일하고 집안일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데려와 보라”고 소리쳤다.
아내는 생계를 위해 출산 6개월 만에 기사식당 설거지와 주방 보조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남편과 함께 청소업체를 운영하며 상가 청소까지 하고 있다고.
이어 “출산 후 30kg 가까이 쪘다. 거울 보기가 싫다”며 “맛집 가는 것도, 여행 가는 것도, 예쁜 옷을 입는 것도 부럽다”고 털어놓으며 오열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다정한 말 한마디는 행복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남편은 아내와 아이들에게 기본적인 반응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인간 대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반응이 안 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야너두 부부’의 갈등 원인은 22일 오후 9시 방송되는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 이어 공개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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