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거래일 연속 순매수…기관·개인 순매도 우위
전날 5%대 급등에서 상승률 다소 둔화…코스닥은 혼조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코스피가 16일 이란 전쟁 종전 합의에 추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8,70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전날 5%대의 급등에 비하면 다소 제한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174.23포인트(2.04%) 오른 8,720.21이다.
지수는 150.57p(1.76%) 오른 8,696.55로 출발, 개장 직후엔 8,747.48까지 오르기도 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2.5원 오른 1,513.6원으로 개장했다.
코스피 정규장에서 외국인은 3거래일째 순매수 중으로, 2천785억원 사들이고 있다.
다만 전날 5천억원대 순매수했던 기관은 2천719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도 857억원 내다 팔고 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천723억원, 162억원 순매수, 기관은 5천87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의 종전 협상 공식 서명식을 앞두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종전 합의 소식에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92%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65%, 3.07% 올랐다.
국제 유가도 급락했다.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각각 4.9%, 4.8% 하락하며 모두 배럴당 80달러 초반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란 전쟁 초기였던 지난 3월 10일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 3.45%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는 한때 240만원을 재돌파, 지난 2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240만7천원)에 바짝 다가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차[005380](-0.93%)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1.66%), HD현대중공업[329180](-1.68%)는 하락했고, 전날 10% 넘게 올랐던 삼성전기[009150]도 약보합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84%)과 금속(4.56%)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다음으로 건설(3.67%), 증권(2.93%), 전기·전지(2.12%) 등이 뒤를 이었다. 종이·목재(-0.17%), 전기·가스(-0.39%) 부문이 약보합인 가운데, 가장 큰 내림세인 통신의 하락률은 1.52% 정도에 머물고 있다.
코스닥은 4.97p(0.48%) 오른 1,039.00으로 개장, 같은 시각 0.52p(0.05%) 오른 1,034.55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980억원, 811억원씩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만 1천757억원 규모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시총 10위 내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과 에코프로[086520], 코오롱티슈진[950160] 1%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나머지는 약보합권이다. 특히 지난주 크게 올랐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인 원익IPS[240810]와 HPSP[403870]는 각각 7%, 13% 넘는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대신 SK하이닉스와 73억원 규모 반도체 후공정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코스닥 상장사 제너셈[217190]은 15%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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