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심사 시스템 통합
자동심사율 90% 확대
AI 기반 질병심사 구축
흥국생명 본사 /사진=연합뉴스
[포인트경제] 태광그룹 산하 금융사인 흥국생명이 최근 전면 개시한 차세대 기간계 시스템을 바탕으로 보험 신계약 심사의 정밀도와 업무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흥국생명은 차세대 핵심 전산망인 ‘Hi-prime’ 구축을 완료하고 이를 통해 계약 인수심사 프로세스를 통합 공고화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에 이원화되어 운영되던 심사 플랫폼을 단일 체계로 묶어 운영 효율을 높이고, 금융 소비자가 보다 안심하고 빠르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이전까지는 청약 단계에서 진행되는 선심사와 최종 승인을 조율하는 후심사 전산망이 분리되어 있어 담당 직원들이 다수의 프로그램을 오가며 개별적으로 업무를 수행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차세대 시스템 도입으로 단일 통합 모듈 내에서 선·후심사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되어 심사 동선이 대폭 축소됐다.
영업 채널에 따라 제각각이던 심사 잣대도 일원화했다. 과거에는 법인보험대리점(GA)과 텔레마케팅(TM), 방카슈랑스 등 마케팅 경로별로 별도의 인수 기준 시스템을 구축해 동일한 규정을 중복 관리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신규 시스템은 이를 하나의 공통 플랫폼으로 묶어 연령 한도나 위험 직군 관리 등 핵심 지표를 균일한 포맷으로 일괄 제어할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이를 통해 데이터 오류를 줄이고 판단의 신뢰도를 높였다.
유병자 시장 확대로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질병심사 영역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전격 도입됐다. 흥국생명은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결합한 사전 분석 모델을 심사 과정에 심어 청약자의 질환 리스크를 정밀하게 예측하고 걸러낼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흥국생명은 이번 전산 고도화를 기점으로 전반적인 인수 과정의 표준화를 완수하는 한편 인간의 개입 없이 신속하게 처리가 가능한 자동심사 비중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계약 인수심사가 소비자가 보험 상품을 접할 때 대면하는 가장 첫 번째 관문이자 핵심 서비스"라며, "고도화된 차세대 인프라를 동력 삼아 정밀하고 신속한 심사 체계를 공고히 하고 고객들이 체감하는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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