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또 등장한 '욱일기'…서경덕 "경기장 밖 꼼수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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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또 등장한 '욱일기'…서경덕 "경기장 밖 꼼수 응원"

경기일보 2026-06-16 09:05: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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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 거리 응원에 등장한 욱일기. 서경덕교수 페이스북 게시물 갈무리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일본 경기 거리 응원에 욱일기가 다시 등장한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 교수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날 열린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일본과 네덜란드 경기의 일본 현지 거리 응원 상황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 응원단이 경기장 내에서 욱일기를 들고 응원할 때 안전요원들이 곧바로 출동해 제지한 바 있다"며 "이는 FIFA가 공식적으로 제지한 것이라 아주 큰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드컵 경기장 안에서는 욱일기 응원이 금지되니 거리 응원에서 욱일기를 들고 응원을 시작했다"며 "그야말로 어리석고 잘못된 행위"라고 지적했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이다.

 

아울러 이번 북중미 월드컵 개막 전 발생했던 또 다른 욱일기 논란에 대한 대응도 소개했다. 서 교수는 "멕시코에서 활동 중인 한 유튜버가 만든 월드컵 관련 영상에 욱일기 응원이 등장해 공론화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며 "이후 해당 유튜버는 사과문과 함께 욱일기가 등장하는 장면을 흐리게(블러) 처리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서 교수는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곳곳에서 잘못 사용하고 있는 욱일기를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공론화를 통해 없애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시민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월드컵 현장에서는 욱일기뿐만 아니라 동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행위까지 발생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 경기에서 한국인 유명 유튜버 '이노냥'을 향해 한 멕시코 남성이  양손 검지로 눈을 양옆으로 길게 찢는 '슬랜트 아이(Slant-eye)' 행동,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취한 것이다.  해당 영상이 확산하며 비판 여론이 빗발치자, 문제의 멕시코 남성은 뒤늦게 공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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