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약바이오·K브랜드]'종합 헬스케어 혁신 기업'으로 체질 전환하는 동아제약…'제2의 박카스 될 메가브랜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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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약바이오·K브랜드]'종합 헬스케어 혁신 기업'으로 체질 전환하는 동아제약…'제2의 박카스 될 메가브랜드 기대'

비즈니스플러스 2026-06-16 08:55: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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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제약
사진=동아제약

국내 제약업계가 축적된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복제약 중심의 성장 전략에서 벗어나 혁신 신약과 바이오 기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희귀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디지털 헬스케어 등 고부가가치 분야를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기술수출과 해외 임상 확대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과도 만들어내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의 신시장 개척 전략과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살펴본다.[편집자주] 

동아제약의 최근 연구개발(R&D) 흐름은 '소비자 헬스케어 혁신' 쪽에 방점이 찍혀 있다. 과거 전문의약품 신약 중심으로 R&D를 수행했다면 이제는 일반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화장품, 의료기기를 아우르는 소비자 중심의 제품을 빠르게 개발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박카스' 기업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소비자 헬스케어 시장에서 차별화된 R&D와 브랜드 확장으로 중장기 성장축을 삼고 있다.

최근 가장 성공적인 분야는 피부외용제 제품(노스카나, 애크논크림, 멜라토닝크림)이다.

동아제약 피부외용제 제품은 여드름 발생부터 색소 침착까지 단계별 케어가 가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합계 5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하며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 중이다.

동아제약은 지난해에만 28개의 제품을 발매하며 신제품 R&D 성과를 확대했다. 박카스 '얼박사'와 '판피린 나이트' 등 전통 브랜드의 리뉴얼과 라인 확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피부 R&D 강점을 살려 약국 전용 기능성화장품인 '애크온'과 여드름 압출 후상처 치료제 '노스카딘겔' 출시 등 여드름성 피부질환 케어를 위한 세분화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건기식 시장에서는 국내 생약 원료인 황해쑥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 연구를 진행하며 자체 원료 기반의 건기식 개발과 기능성 제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그룹 차원의 R&D 이원화 전략 아래 소비자 중심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 산하에서 동아에스티가 전문의약품과 신약개발을 맡고,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과 건기식, 의약외품 등 소비자 밀착형 제품군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과 소비자 헬스케어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동아제약은 지난해 4월 지난해 R&D 조직 개편을 통해 R&D를 전사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재정립했다. 기존 개발전략실 소속이던 연구소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전환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였고 R&D 기능의 독립성과 실행력을 동시에 강화했다.

아울러 학술지원팀을 연구소로 이관해 제품 개발 과정의 전문성을 보완했다. 이에 더해 연구 데이터의 신뢰성과 품질을 검증하는 연구QA팀을 신설해 연구 전 과정에 걸친 품질 관리 체계도 구축했다. 

한편 1960년대에는 동아제약의 대표 제품이자 국내 자양강장제의 대명사 '박카스'가 탄생했다.

1963년 '박카스D' 발매 후 1년 만에 시장점유율 50%를 돌파했고 1966년부터는 '박카스D' 단일품목으로 국내 제약시장을 휩쓸었다. 1981년에는 미국 수출을 시작했고 1995년 박카스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동아제약은 1971년 연구조직을 신설하며 본격적인 자체 R&D를 시작했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신약 연구에 투자했다. 특히 박카스를 통해 확보한 수익을 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소화기와 비뇨기, 대사질환 분야를 핵심 연구 영역으로 육성했고, 2011년에는 경기도 용인에 대규모 중앙연구소를 완공하며 연구 인프라를 강화했다.

자체 개발한 위염 치료제 '스티렌'(2002년),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2005년), 위장관운동촉진제 '모티리톤'(2013년) 등을 출시하며 신약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이어 2013년에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전문의약품 중심의 동아에스티, 일반의약품과 건기식 중심의 동아제약으로 분할하고 분야별 전문기업 체제로 전환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가 곧 진입장벽이 되는 제약업계에서 동아제약은 박카스, 판피린 등 수십년간 소비자 신뢰를 쌓아온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동아제약은 '제2의 박카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메가브랜드, 국내의 강력한 시장 기반을 해외 인지도로 연결, 과학적 R&D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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