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아트 TV '더 프레임'을 호텔용 TV 라인업으로 확대한다. 가정용 프리미엄 TV에서 쌓은 디자인 경쟁력을 호텔과 리조트 등 B2B 시장으로 넓혀 객실 TV 수요를 공략하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5일부터 18일까지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호텔 기술 전시회 '하이텍 2026'에서 호텔용 '더 프레임'을 선보인다. 신제품은 럭셔리 호텔과 프리미엄 부티크 호텔 등 기업 고객을 겨냥했다.
호텔용 더 프레임은 4K QLED 화질과 빛 반사를 줄이는 안티 글레어 패널, 액자형 초슬림 베젤을 적용했다. 벽면에 밀착해 설치할 수 있는 빌트인 연결 방식과 슬림핏 벽걸이를 지원하며 마그네틱 방식의 맞춤형 프레임 베젤도 적용할 수 있다.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그림과 사진 등 예술 콘텐츠를 보여주는 '컬렉션 허브' 기능도 탑재했다. 객실 TV를 단순 시청 기기에서 공간 분위기를 바꾸는 인테리어 요소로 확장한 것이다.
삼성 호텔 TV 라인업 최초로 AI 기능도 적용된다. 생성형 배경화면을 통해 투숙객이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TV에 띄울 수 있고 실시간 번역 기능으로 해외 방송이나 삼성 TV 플러스 콘텐츠를 모국어로 시청할 수 있다.
호텔업계에서는 객실 TV가 단순 방송 시청 기기를 넘어 스트리밍 연결, 객실 서비스,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접점으로 바뀌면서 프리미엄 B2B 디스플레이 수요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호텔 TV 전용 솔루션 '링크 클라우드'도 함께 제공한다. 호텔 관리자는 전 세계 객실 TV 상태와 서비스를 원격으로 관리하고 컬렉션 허브를 통해 호텔 콘셉트에 맞는 아트 콘텐츠를 일괄 배포할 수 있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능을 활용하면 투숙객의 음식 주문이나 TV 채널 이용 패턴 등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와 부가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5년부터 호텔 TV 전 모델에 구글 캐스트와 애플 에어플레이도 지원해 투숙객의 모바일 콘텐츠 연동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호텔용 더 프레임은 43형, 55형, 65형, 75형 등 4개 크기로 올 하반기부터 전 세계에 출시된다.
김형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세계 최초 아트 TV인 더 프레임을 B2B 시장까지 확장하게 됐다"며 "호텔용 더 프레임을 통해 차별화된 럭셔리 경험을 원하는 기업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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