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토이 스토리5’는 개봉 하루 앞둔 이날 오전 8시 기준 예매율 42.8%를 기록하며 ‘군체’, ‘와일드 씽’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실시간 예매율 최상단에 올랐다. 예매량은 9만 8880명이다.
‘토이 스토리5’는 2019년 개봉한 ‘토이 스토리4’ 이후 나온 후속작으로, 보니의 새 친구가 된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의 등장으로 전에 없던 위기를 마주한 제시, 우디, 버즈가 다시 뭉치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는 기존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핵심 설정인 장난감과 현대인의 필수품인 스마트 기기의 공존을 통해 변화하는 시대 속 유대감의 가치를 조명한다.
작품을 향한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개봉에 앞서 진행된 시사회 후 주요 외신 및 평론가들은 장난감과 기술의 관계를 다루는 방식, 제시 중심으로 꾸려진 서사와 기존 시리즈와는 차별화된 에너지, 감정적 울림과 유머의 균형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실제 미국 매체 더랩은 ‘토이 스토리5’를 “완벽한 홈런”이라고 칭하며 “역대 최고 애니메이션 프랜차이즈라는 사실을 다시 증명한다”고 호평했다. 버라이어티 역시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며 “1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극찬했다.
픽사 입장에서 이번 ‘토이 스토리5’의 흥행은 실적은 물론, 자존심 회복과도 직결돼 있다. 픽사는 1995년 ‘토이 스토리’를 시작으로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을 주도해 왔다. 특히 ‘토이 스토리’ 3, 4편은 각각 글로벌 박스오피스 10억달러(약 1조 5128억원)를 상회하는 상업적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2024년 ‘인사이드 아웃2’로 반등에 성공한 듯했으나 지난해 ‘엘리오’가 전 세계 극장 수입 1억 5429만달러(약 2336억원)에 그치며 다시 침체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 시장에서의 흥행 가능성 역시 높게 점쳐지고 있다. 예매율 지표에서 확인했듯 ‘토이 스토리’ 시리즈는 국내 관객에게 인지도가 높은 IP로, 초기 관객 확보에 용이하다. 서울 성수동 팝업스토어의 열기가 이를 방증한다. 지난 12일 열린 ‘토이 스토리5’ 팝업스토어에는 오픈런이 이어졌으며, 입장 대기 시간은 3시간을 육박했다. 여기에 박스오피스 장기 집권 중인 ‘군체’의 모객력이 감소세에 접어들었고, 내달 8일 ‘모아나’가 개봉하기 전까지 별다른 경쟁작이 없다는 점도 흥행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멀티플렉스에서 예측하는 오프닝스코어는 약 10만명에서 최대 15만명 수준이다.
한 극장 관계자는 “‘토이 스토리’는 세대를 아우르는 인지도를 갖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IP로, 가족 단위 관객은 물론 20~30대 성인 관객층의 향수까지 자극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군체’ 이후 흥행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작품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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